경남의 잇단 가을 축제, 도민 참여와 관심 필요
경남의 잇단 가을 축제, 도민 참여와 관심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1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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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경남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인을 겨냥한 명품 가을축제가 잇따라 열려 도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6일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45일간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또한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9월 21일~10월 6일), 함양 물레방아골축제(9월 27일~10월 1일), 진주남강유등축제(10월 1~13일) 등이 경남의 가을을 장식한다.

내달 20일까지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 열리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자연의 길, 치유의 길’이란 콘셉트로 ‘지리산의 힐링’을 선사해 국제적인 명품축제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이달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합천 가야산 일대에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최된다.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적인 문화행사다. 특히 대장경축전 조직위와 산청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7월 상호 요금할인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할인된 요금으로 두 종류의 다양한 행사를 관람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내달 1일 개막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국내 대표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화의 가능성을 열어 가고 있는 지금 그 명성을 위협받고 있다. 바로 ‘서울 공화국’ 때문이다. 서울이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청계천 등축제를 정례화하고 나서자 도민들의 반발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가 올해는 보다 알차고 차별화된 프그그램으로 현재의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삼는 전화위복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지난 4월에 이어 중국 관광객 166명이 국제선 전세기로 오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사천공항에 입국한다. 이들 중국 관광객들은 산청엑스포, 대장경축전, 남강유등축제 등을 관람할 계획이어서 경남의 명품축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지역축제가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집행부는 매년 정례적으로 치르는 축제라는 핑계로 예년의 전철을 밟는 타성에 젖지 말고 우선 자랑할 만한 지역문화와 특색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선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과 관심이 필요한 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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