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 박차
현대로템,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 박차
  • 황용인
  • 승인 2013.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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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Z사 경영진, 현대로템 창원공장 방문
Sonderzugreise 'Zarengold'
UVZ사가 생산한 철도가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있다.(자료사진)


 
부산을 출발하여 한반도와 나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하바로프스크 등을 거처 모스크바까지 1만5000여 km에 이르는 유라시아 횡단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반도(TKR 표준궤도)·시베리아( TSR 광궤도)종횡단철도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러시아 푸틴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언급되면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이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의 계기가 됐다.

현대로템은 10일 러시아 제1의 중공업회사로서 화물철도차량을 생산하는 UVZ(UralVagonZovod)사 알렉세이 티샤에프 철도사업본부장 등 경영진이 창원공장을 방문하여 대규모 러시아 철도사업에 대한 협력과 기술이전 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UVZ사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국영회사로 화물철도차량과 특수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매출액이 60억불, 직원수만 7만 명에 이르는 대형 중공업회사이다.

정몽구 회장은 평소 “부산에서 독일 함부르크 까지는 1만9000 km로 배로 가면 27일이나 걸리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하면 10일이면 충분하고, 운반비용도 컨테이너 1대당 평균 980달러로 배를 이용할 때의 22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며 안전하고 빠르다”고 판단하고 그룹차원의 유라시아 철도사업 참여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부터 러시아 철도청(Russia Railways), 모스크바 지하철(Moscow Metro) 등과 세미나와 기술교류, 교환방문 등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지난 2012년 10월에는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 공급, 인증, 연구개발에 대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러시아 시장환경에 맞는 고속형 장거리 전동차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러시아가 2015년까지 개통 예정인 모스크바 순환선 전동차 231량(4억불 규모)과 모스크바 지하철 고급 전동차 2500량(42억불 규모)의 입찰을 준비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철도사업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 연결에 적극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현대로템이 설계 및 생산기술, 기자재 공급과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주도하고 차량은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 생산하거나 남북한과 러시아가 유라시아 철도연결사업에 합의하는 경우 북한에서도 차량의 조립,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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