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체고 박상영, 국대 선발 1위
경남체고 박상영, 국대 선발 1위
  • 임명진
  • 승인 2013.09.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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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선발전, 에페종목 최초
18세의 고등학생 검객이 내로라 하는 국내 펜싱계 실력자를 모조리 제압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체고 3학년 박상영(18). 박상영은 7일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린 펜싱국가대표선발전 에페종목에서 1등을 차지해 에페 종목 최초로 고교생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상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32강에서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화성시청)을 15-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16강 김희강(익산시청)을 접전 끝에 15-14로 제압하며 고비를 넘겼고, 8강에선 나병훈(한국국제대)을 15-14, 다시 원 포인트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펜싱 국가대표선발전은 토너먼트를 이긴 승자와 패자부활전을 이기고 올라온 선수들과 다시 토너먼트를 뛰어야 하는 경기 방식으로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힘든 경기다.

박상영은 고교생 답지 않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본선 토너먼트 8강에서 패자부활전에서 이기고 올라온 정진선(화성시청)을 다시만나 15-11로 승리를 거뒀고, 4강 황성훈(대전대학교)에 15-5, 결승에서 현 국가대표 에이스 권영준(익산시청)을 15-1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치해 펜싱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상영(경남체고 3학년)은 진주제일중학교 시절부터 전국무대를 석권한 펜싱 기대주 출신.

경남체육고등학교 입학 후 1학년때 이미 2011년 대통령배 전국 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3위를 하는 등 고교생 답지 않은 실력으로 펜싱 유망주로 손꼽혔다.

이후 2012년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 처음으로 남자 에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박상영의 활약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2년 대구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여 2관왕에 오르는 동시에 전국체전 3연패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미친펜서라는 불릴 정도로 중학교 시절부터 새벽부터 야간까지 훈련을 빠지는 일도 없고 휴일과 쉬는 시간에도 비디오 분석과 철저한 준비가 국가대표 박상영을 만들었다.

지금의 박상영을 있기까지 스승의 역할도 컸다. 중학교 시절 스승 현 희 진주제일중코치는 2002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최초 개인 금메달은 딴 선수로 현재 경남체육고 스승인 정순조 코치(전 국가대표 출신)와 부부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까지 탄탄하게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국가대표 출신 부부 코치로 경남펜싱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경남펜싱 관계자들은 “타고난 성실성에다 재능까지 겸비했다. 집중력도 대단해 장차 한국펜싱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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