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 셔틀버스 신진주역은 안가요
'유등' 셔틀버스 신진주역은 안가요
  • 정희성
  • 승인 2013.09.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시업계 반발에 노선 제외…KTX 관광객 불편 우려
진주시가 축제장 교통혼잡해소와 관광객·주민편의를 위해 10월 축제기간 동안(1~13일)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인 가운데 택시업계의 반발로 운행코스에 신진주역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진주시는 임시주차창 등을 경유하는 4개 코스를 정해 축제기간 동안 평일 17대, 휴일에는 23대의 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진주역은 운행코스에서 제외됐다. 택시업계의 반발과 예산 부족으로 더 이상의 버스 투입은 무리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역이 제외된 이유는 여러 가지다. 택시업계 반발도 있지만 진주역을 경유하면 배차시간이 길어진다. 예산부족으로 버스 투입을 더 이상 확대할 수 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택시업계의 반발이 가장 큰 이유다.

진주역이 제외되면서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진주역에서 축제장까지 환승을 하지 않고 직행하기 위해서는 17분을 기다려야 하며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불만이 터져나올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시내에서 진주역까지 곧장 가는 버스를 타려면 20분, 교통체증이 더해지면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이에 관광객들을 위해 공휴일만이라도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신진주역은 지난해 10월 23일 삼랑진~진주간 복선전철 개통과 더불어 강남동에서 가좌동으로 이전, 영업을 시작했고 같은해 12월 5일부터 KTX운행을 시작해 지난 8월 현재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KTX 개통으로 축제기간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진주역을 통해 진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역 관계자는 “강남동에 진주역이 있을 때도 축제기간에는 2~3배 정도 이용객들이 늘어났다.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KTX를 이용해 진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론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체들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다.

택시기사 A씨는 “요금 인상 후 택시 손님도 줄고 있다. 축제기간은 말 그대로 대목이다. 우리도 살아야 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한편 무료셔틀버스의 1코스는 혁신도시(문산검문소 옆)-진주종합종기장-생활체육관-문화예술회관(평일 5대, 주말 7대), 2코스는 농산물도매시장-초장동주민센터-선학A-시청-문화예술회관(평일 5대, 주말 7대), 3코스는 혁신도시(군부대 옆)-정촌초교-연암공대-문화예술회관(평일 4대, 주말 5대) 4코스는 평거3지구-국제대유치원-주공1차A-천수교-성남교회-공설운동장(평일 3대, 주말 4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