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정주여건 문제 해결, 가족 고민 들어야
혁신도시 정주여건 문제 해결, 가족 고민 들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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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혁신도시 정주여건 점검을 위해 정부합동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정주문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이다.

T/F팀은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단 지원국장을 팀장으로하는 교육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10개 혁신도시 소재 관계자들로 구성돼 지난 13일에는 첫 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로써 일단 표면적으로는 이전기관 가족들의 정주여건을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으로 개선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이전가족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교육이나 주거 의료에 대한 문제도 실질적인 논의를 한다고하니 환영할 만하다.

진주혁신도시의 경우 관세분석소가 이전완료했고 내년 초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3곳이 준공한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세라믹 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내년 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이미 LH공사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혁신도시는 허울 뿐’이라는 자조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이전기관 가족들의 정주여건 즉 주거나 교육, 의료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으로서 그 가족들이 혁신도시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는 예상때문이다. 실제 서울 사람들이 “정주여건이 좋지않은 지방으로 왜 내려오겠냐”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또한 “혁신도시는 결국 진주지역 구 도심 주민들이 이전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다”는 의견도 많다. 가족이 함께 오기보다는 한두사람만 오고 주말이면 서울로 가 생활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는 혁신도시 성공을 위해 이런 현상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T/F팀은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형식적으로 마지못해 하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 이전기관들의 가족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세심한 것까지 문제점을 챙겨서 개선해야 한다. 이외 이전자치단체와 지역민들도 이전기관 가족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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