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차(茶) 남도 문화의 꽃으로…”
S-Train(남도해양관광열차)에 다례실 설치
부산~ 여수를 잇는 S-Train(남도해양관광열차) 개통과 함께 1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 차(茶)가 남도 문화의 꽃으로 다시 피어나게 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관광열차’라는 주제로 27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들어간 S-Train에 국내 최초로 다례실(Tra Time)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S- Train의 다례실은 하동군이 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주)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부산역~ 여수엑스포역을 운행하는 열차의 객실 1칸을 할애받아 군에서 직접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군은 다례실에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하동녹차·홍차 홍보·판매는 물론 차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차와 다식을 즐기는 흥겨운 ‘티파티’를 비롯해, 나만의 개성을 담아 차를 만들어 보는 ‘티브랜딩’, 또 직접 전통차를 만들어 보는 ‘떡차(덩이차) 놀이전’등을 준비했다.
또 이곳에서는 야생차를 따서 덖고 비비고 말려 녹차를 만드는 하동만의 수제차 제조기법 이야기와 함께 올바른 차 마시기 등 다례체험도 할 수 있다.
하동군은 명실상부한 차 시배지로서 1200여 년의 유구한 차 역사를 이어오며 유기농 수제차를 생산하는 명차 산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차에 관심 있는 여행객에게 하동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례실을 통해 숭객들에게 하동차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맛과 역사를 홍보하는것은 물론 커피와 수입차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여명식기자 ymsik@gnnews.co.kr
|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