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원 도의원 대표발의…본회의 통과 ‘관심’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0일 황종원 의원(사진·하동)이 대표발의 한 ‘경남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 진흥지원 조례안’을 원안가결하고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 넘겼다.
이 조례안은 차 산업 발전과 차 문화진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차 이용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시험사업 추진, 차 산업 종사자의 경영안정, 차 판매확대 및 시험사업 추진, 차 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교육지원, 홍보전시관 설치·운영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차 연구개발 및 시험사업 추진과 관련해 재배·생산·저장을 위한 기술개발, 차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품질 향상 지원 등을 명시했다. 또한 경영안정 지원으로 차 경작지에 대한 생산기반시설 정비 비용, 재해예방 시설 설치비용 등을 전부 또는 일부 경남도가 지원하도록 했다.
그동안 차 산업발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오던 국내 전통차 산업은 이 조례안이 시행될 경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 재배지가 많은 하동과 사천지역 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경남 차 산업발전 조례안은 지난 6월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상정됐으나 심의보류된 바 있다. 황종원 의원은 부족한 내용을 보완해 이번 제311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에 회부, 의결을 이끌어냈다.
황 의원은 “우리의 전통차가 외래 차에 밀려 쇠퇴해 가고 있는 현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이번 조례가 우리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증대, 도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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