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茶 산업 발전지원 조례 제정될까
도내 茶 산업 발전지원 조례 제정될까
  • 박철홍
  • 승인 2013.10.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종원 도의원 대표발의…본회의 통과 ‘관심’
커피 등 외국 차·음료의 공세에 국내 전통차의 입지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茶) 산업 발전을 위한 조례가 경남도의회에서 광역지자체중 최초로 제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10일 황종원 의원(사진·하동)이 대표발의 한 ‘경남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 진흥지원 조례안’을 원안가결하고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 넘겼다.

이 조례안은 차 산업 발전과 차 문화진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차 이용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시험사업 추진, 차 산업 종사자의 경영안정, 차 판매확대 및 시험사업 추진, 차 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교육지원, 홍보전시관 설치·운영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차 연구개발 및 시험사업 추진과 관련해 재배·생산·저장을 위한 기술개발, 차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품질 향상 지원 등을 명시했다. 또한 경영안정 지원으로 차 경작지에 대한 생산기반시설 정비 비용, 재해예방 시설 설치비용 등을 전부 또는 일부 경남도가 지원하도록 했다.

그동안 차 산업발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오던 국내 전통차 산업은 이 조례안이 시행될 경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 재배지가 많은 하동과 사천지역 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경남 차 산업발전 조례안은 지난 6월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상정됐으나 심의보류된 바 있다. 황종원 의원은 부족한 내용을 보완해 이번 제311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에 회부, 의결을 이끌어냈다.

황 의원은 “우리의 전통차가 외래 차에 밀려 쇠퇴해 가고 있는 현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이번 조례가 우리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증대, 도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