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축제로 ‘세계속 경남’ 희망 쏜다
큰 축제로 ‘세계속 경남’ 희망 쏜다
  • 정만석
  • 승인 2013.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유등축제·대장경축전·산청의약엑스포 등
9~10월 도내 전역 국내외 관광객들 발길 북적
‘2013 부울경 방문의 해’에 마련되고 있는 도내 곳곳의 축제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속 경남을 알리는 희망을 쏘아올리고 있다.

이들 축제들이 ‘경남브랜드’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남마케팅’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모처럼 도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실제 지난 9월부터 시작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 그리고 10월 진주의 축제장에는 연일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진주와 산청, 합천이라는 지역적 거리감이 무색할 정도로 축제 상호간 연계성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축제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

이로인해 축제관계자 등은 폐막 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정확히 산출해 봐야 겠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훨씬 상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열기 뜨거웠던 10월 진주축제=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3일부터 시작된 개천예술제가 마침내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진주의 10월은 말 그대로 축제였다. 축제의 열기에 태풍 ‘다나스’도 비껴갔다. 8일 하루를 제외하곤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한국예총진주지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등은 축제기간 동안 진주를 찾은 관광객이 무려 27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주말에는 평일의 배 이상 방문한 것으로 예상됐으며 진주시 한 해 예산 1조원의 약 15%인 1500여 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파생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단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축제 내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고 공휴일(한글날)이 한 번 더 포함된 점, 그리고 부울경 방문의 해, 인근 산청, 합천 지역의 축제와 연계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남강유등축제장의 유료 부교 통행량도 축제 사상 최대인 7만 3000명을 기록하기도 했고 고속도로 나들목 당일 통행량도 전년에 비해 21%나 늘어나기도 했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170만 돌파 초읽기=산청엑스포도 목표관람객 170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누적관람객이 154만 901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15일께는 당초 목표인 1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170만 명 돌파는 3만 5000명 산청 인구의 48배에 달하는 수치다. 실제 산청엑스포 개막 사흘째 7만 명이 찾은 것을 비롯, 열흘 만에 22만 명을 넘어섰다. 이어진 닷새 간의 추석연휴기간에는 32만 명이라는 사상초유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조직위관계자는 “애초 목표치가 너무 높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산청엑스포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이 많은 관람객 발길을 산청으로 향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차별화된 콘텐츠, 지리산 자연경관, 한방체험과 기체험장, 만개한 구절초 170만송이 등이 관람객들을 유혹한 원인이 됐지만 무엇보다 진주유등축제, 대장경축제의 시너지 효과도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산청엑스포에는 대전 서울 등 지역외 관람객들이 산청 방문후 진주와 합천으로 향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람객이 무려 4만 3000명 정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외국인 감동시키는 대장경축전=11월10일까지 개최되는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카다와현 미토요시 경제 교류단 15명이 합천군 초청으로 축전에 참가했다.

이에앞서 9일에는 베트남 교육부 산하 교직원 쯔엉 떳 히엔 연수단장이 대장경축전장을 찾아 5D입체영상관의 5D입체 영상 최첨단 기술을 베트남에 꼭 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간행 1000년이 넘은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7년 6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을 제작부터 보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여파로 지난 9월27일부터 개최된 이후 보름이 지난 현재 63만여명이 다녀갔다. 조직위원회는 160만명 방문이란 당초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합천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이라는 상징성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다”면서 “진본과 화엄경 변상도 80점 그리고 체험관, 5D입체영상관은 쉽게 접하기 힘든 진귀하고 신기한 것인 만큼 꼭 체험해 볼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