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뉴욕 메츠 주전 1루수로?
이대호, 뉴욕 메츠 주전 1루수로?
  • 연합뉴스
  • 승인 201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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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포츠매체 SB네이션 기사로 현지언론 관심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거포 이대호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이 늘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23일 2014년 국제 자유계약선수(FA)에 대해 연재하는 기사에서 이대호의 야구 인생을 자세히 소개하며 그를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1루수로 추천했다.

 SB네이션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라면 600타석에서 타율 0.277, 출루율 0.341, 장타율 0.436을 기록하고 17홈런을 날렸을 것이라는 미국 통계 블로거 코너 제닝스의 예측을 토대로 메츠가 이대호를 1루수로 고려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SB네이션은 이대호의 자세한 야구 이력을 전했다.

 이대호가 할머니 밑에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며 야구를 통해 이를 이겨 내려 했다고 적었다.

 야구 인생에 대해서는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율 0.500(30타수 15안타), 3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서문을 열었다.

 또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로 입단했으나 야수로 전향한 뒤 승승장구했으며 2004년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2006년에는 1984년 이만수 SK 감독 이후 22년 만에 타격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간판 타자로 떠올랐고,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가 됐다고 덧붙였다.

 2006년에는 류현진에 밀려 MVP 자리를 놓쳤으나 2010년 마침내 류현진을 누르고 MVP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SB네이션은 이대호가 2012년 일본으로 건너가 첫해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르는 등 잘 적응했고, 올해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추신수·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나이를 생각했을 때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난 지금 미국으로 가지 않으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메츠의 1루수로 활약한 아이크 데이비스, 루카스 두다, 조시 스테인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과 이대호의 연봉이 이들보다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되리라는 예상은 이대호 영입 긍정론에 힘을 더했다.

 SB네이션은 이대호의 예상 메이저리그 성적(0.277/0.341/0.436·17홈런)이 다른 구단 1루수인 제임스 로니(탬파베이·0.299/0.348/0.430·13홈런)나 저스틴 머노(피츠버그·0.259/0.323/0.410·17홈런)에 견줄 정도라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부상으로 타율 0.205 출루율 0.326, 장타율 0.334를 기록하고 홈런 9방을 터뜨리는 데 그쳤다.

 미국에서라면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제시한 2년간 총액 700만 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테고, 미국 구단도 2∼3년간 연평균 500만 달러 수준의 합리적인 수준에서 좋은 1루수를 얻을 수 있으니 양쪽에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SB네이션은 다만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후 OPS가 35포인트 하락한 마쓰이 히데키(은퇴)의 예를 들어 이대호의 타격감이 미국에서 떨어질 수 있으리라는 점을 우려했다.

연합뉴스



이대호 2루타 2방…5경기 연속 타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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