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철 (진주시 대평면장)
필자는 오래 전부터 석가탄신일과 성탄절은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는데, 왜 공자탄신일은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우리의 이웃, 특히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동방의 예의를 지키는 나라(東方禮義之國)’로 일컫게 된 것도 우리민족이 유독 예의를 존중하는 전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훌륭한 시인, 절의의 신하로 불리는 구졸암(九拙庵) 양희는 선조 13년(1580년)에 동지진하사(冬至進賀使)로 임명 후 명나라 황제를 만나고 돌아올 때 그곳 옥하관에서 갑작스러운 병으로 66세에 돌아가셨을 때 ‘국은(國恩)을 갚지 못해 한스럽다’고 마지막 말을 하며 사사(私事)는 일절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음을 들은 명 황제는 “글 잘 쓰고 절의 높은 동쪽나라의 영웅이여, 큰 사명을 띠고 이곳까지 왔구나. 내가 그대를 보건대 그대 나라의 예의바름과 높은 덕을 알겠노라. 수고로움을 다하여 명을 마쳤으니 내 마음 깊은 슬픔이로세.” 라고 했다. 명나라 황제는 선생의 덕을 높이 사 광록대부 예부상서라는 벼슬을 추증하였다.
우리나라 임금도 그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예의를 존중하는 문화가 오늘까지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필자의 생각으로 ‘공자의 사상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 아닌가?’ 반문해 본다. 그런데 현세의 우리사회는 예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공자탄신일(BC 551년)을 석가탄신일,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여론은 오래 전부터 회자되고 있었다. 최근에 들어서 법정공휴일 지정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석가탄신일은 석가가 BC 563년 4월 8일(음력)에 태어나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한다.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된 날은 1949년이다. 우리가 흔히 ‘세계 3대 성인’으로 일컫는 분이 석가, 예수, 공자일 것이다. 부처의 자비, 예수의 사랑, 공자의 인(仁)의 사상이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 본다.
공자탄신일이 법정공휴일로 제정되어야 한다는 명분은 얼마든지 있다. 혼탁한 현세에서 윤리와 도덕성이 무너지고 있고, 부모에 대한 효(孝) 역시도 우리 선조들만큼 못 미치는 것 같다. 최근에 어머니와 형을 무참하게 살해한 이른바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 등 천륜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잔인한 범죄가 날로 증가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8월 말까지 존속 살해 33건, 존속 상해 229건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사건이다. 우리가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강력한 처벌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원천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인륜과 도덕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학교, 국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교육을 더욱더 강력한 의지로 철저한 교육을 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사랑하는 마음(仁), 올바른 마음(義), 실천하는 마음(禮), 슬기로운 마음(智)을 갖도록 가르친 분이시다. 이처럼 공자의 사상은 지구촌 어디에서나 당연히 지켜야 할 덕목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공자탄신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여 유교사상에 근본하여 혼탁한 사회를 정화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공자탄신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이날만큼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향교 등 각 기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흥미 있는 인성교육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이곳 진주향교에서는 학생들을 비롯한 교사, 군인 등 일반인에게도 연중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이다. 최근 유교방송을 개국한다는 소식이 무척이나 반갑게 다가온다.
훌륭한 시인, 절의의 신하로 불리는 구졸암(九拙庵) 양희는 선조 13년(1580년)에 동지진하사(冬至進賀使)로 임명 후 명나라 황제를 만나고 돌아올 때 그곳 옥하관에서 갑작스러운 병으로 66세에 돌아가셨을 때 ‘국은(國恩)을 갚지 못해 한스럽다’고 마지막 말을 하며 사사(私事)는 일절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음을 들은 명 황제는 “글 잘 쓰고 절의 높은 동쪽나라의 영웅이여, 큰 사명을 띠고 이곳까지 왔구나. 내가 그대를 보건대 그대 나라의 예의바름과 높은 덕을 알겠노라. 수고로움을 다하여 명을 마쳤으니 내 마음 깊은 슬픔이로세.” 라고 했다. 명나라 황제는 선생의 덕을 높이 사 광록대부 예부상서라는 벼슬을 추증하였다.
우리나라 임금도 그 소식을 듣고 크게 슬퍼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예의를 존중하는 문화가 오늘까지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필자의 생각으로 ‘공자의 사상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 아닌가?’ 반문해 본다. 그런데 현세의 우리사회는 예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공자탄신일(BC 551년)을 석가탄신일,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여론은 오래 전부터 회자되고 있었다. 최근에 들어서 법정공휴일 지정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석가탄신일은 석가가 BC 563년 4월 8일(음력)에 태어나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한다.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된 날은 1949년이다. 우리가 흔히 ‘세계 3대 성인’으로 일컫는 분이 석가, 예수, 공자일 것이다. 부처의 자비, 예수의 사랑, 공자의 인(仁)의 사상이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 본다.
공자탄신일이 법정공휴일로 제정되어야 한다는 명분은 얼마든지 있다. 혼탁한 현세에서 윤리와 도덕성이 무너지고 있고, 부모에 대한 효(孝) 역시도 우리 선조들만큼 못 미치는 것 같다. 최근에 어머니와 형을 무참하게 살해한 이른바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 등 천륜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잔인한 범죄가 날로 증가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8월 말까지 존속 살해 33건, 존속 상해 229건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사건이다. 우리가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강력한 처벌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원천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인륜과 도덕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학교, 국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교육을 더욱더 강력한 의지로 철저한 교육을 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사랑하는 마음(仁), 올바른 마음(義), 실천하는 마음(禮), 슬기로운 마음(智)을 갖도록 가르친 분이시다. 이처럼 공자의 사상은 지구촌 어디에서나 당연히 지켜야 할 덕목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공자탄신일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여 유교사상에 근본하여 혼탁한 사회를 정화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공자탄신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이날만큼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향교 등 각 기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흥미 있는 인성교육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이곳 진주향교에서는 학생들을 비롯한 교사, 군인 등 일반인에게도 연중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이다. 최근 유교방송을 개국한다는 소식이 무척이나 반갑게 다가온다.
양재철 (진주시 대평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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