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해트트릭, 경남FC 한숨 돌렸다
김형범 해트트릭, 경남FC 한숨 돌렸다
  • 최창민
  • 승인 2013.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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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창원축구센터 전남전 4-2 진땀 승
경남FC가 김형범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전남을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남은 30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김형범의 첫 해트트릭에 힘입어 앞서 나간 뒤, 경기 종료까지 끈질기게 추격해온 전남을 따돌리며 4-2,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이로써 경남은 7승 11무 15패, 승점 32점을 기록해, 11위 경쟁 팀인 대구와 강원을 승점에서 6점차로 앞섰다. 대구와 강원은 내달 초 경기를 갖는다.

경남은 이날 스타팅에 변화를 줬다. 부발로와 보산치치를 빼고 강종국 김형범 등 신인들을 내세웠다. 골키퍼에 백민철, 수비에 스레텐 김성현 윤신영, 미더필더에 박주성 최현연 강승조 최영준 김형범, 최전방에 강종국 이재안을 세웠다.

전남은 김병지 골키퍼를 비롯해 미더필더에 이중권 김영욱 웨슬리 심동운, 공격에 전현철 이종호를 세웠다.

스타팅의 변화는 경남의 잠재된 역동성으로 나타났다. 선제골이 전반 4분 만에 터졌다.

전남 진영에서 볼을 캐치한 이재안이 중앙에 돌아 들어가는 강승조를 향해 볼을 빼주고 강승조가 이를 받아 김형범에게 패스 김형범이 전남수비와 경합하면서 슬라이딩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주고받는 패싱이 돋보였다.

경남의 공격은 거셌다. 용병을 빼자 선수들은 숏 패스 위주로 전남을 압도했다. 18분에는 강승조가 연결한 공을 이재안이 슈팅, 전남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남은 21분 임종은이 슈팅으로 맞섰다.

경남은 23분에 왼쪽라인에서 박주성의 크로스를 강종국이 발을 갔다 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남은 27분에 웨슬리의 슈팅, 곧이어 경남 김형범의 슈팅 등 번갈아가며 공방이 펼쳐졌다.

경남의 추가골은 34분에 터졌다. 이번에는 김형범 자신이 얻은 페널티 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며 두번째 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서나갔다. 2골 차로 벌어지자 전남은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남은 전반 39분 중원에서 이중권이 공을 잡은 뒤 전방으로 빠져 들어가는 전현철을 향해 길게 패스, 이를 잡은 전현철이 백민철골키퍼를 제치고 골로 연결,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은 후반 8분에 박종우가 페널티킥을 얻어, 2골을 넣은 김형범이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세번째 골을 성공시켜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남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경남은 후반 22분 부발로를 투입하며 골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오히려 밀리는 양상이 전개됐다.

전남은 후반 23분 웨슬리가 슈팅한 공이 백민철골키퍼 뒤로 들어갔지만 김성현이 결정적으로 걷어냈다.

전남은 1분 뒤 심동운이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추격해 와 경남을 긴장케 했다. 이어 이현승의 슈팅도 잇따라 터져 경남으로서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경기종료 8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도 전남은 전현철의 강력한 슈팅으로 거세게 반격해왔다.

경남은 선수교체카드로 시간을 벌며 효과적으로 대응하다 인저리타임에 강승조가 쐐기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4-2로 마무리했다.

경남은 내달 3일 탄천에서 성남과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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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김형범(중앙)이 골을 넣은 뒤 동료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남은 김형범의 해트트릭으로 전남을 4-2로 물리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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