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예비역, 내년시즌 기대해
공룡예비역, 내년시즌 기대해
  • 박성민
  • 승인 201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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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의 예비역 선수들이 한 층 성숙한 기량을 펼치며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달 2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의 열린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조평호는 65타수 16안타로 타율 0.246을 기록했다. 눈여겨 볼 점은 홈런 4개와 타점 16개로 클러치 히터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다. 지난 4월 5일 팀 창단 첫 홈런주인공 이었던 조평호는 시즌초반 중용되며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갔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올 시즌 2군에서 경험을 쌓을 수 밖에 없었다. 조평호가 현재 성장세를 가져간다며 팀타율 최하위 기록했던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복무를 마친 오정복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제대 후 곧바로 애리조나로 날아간 오정복은 52타수 16안타 타율 0.308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삼성시절 인상적인 활약으로 두터운 외야진 한 자리를 차지했던 어린선수는 원숙함을 더하고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오정복은 “2014시즌 팬들에게 패기 넘치는 모습 근성 넘치는 모습 보여드리고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찰리의 전담포수를 맡고 있는 이태원도 군복무를 완료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긴 용마고 출신 이창섭도 국방의 의무를 완료했다.

이처럼 군필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어 팬들 사이에선 ‘완소(완전 소중한)선수’로 통한다.

특히 NC같은 경우 9개 구단 중 가장 미필자가 많은 팀 중의 하나로 유망주 관리하고 즉시 전력감을 실전에 투입하는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가장 모범적인 사례는 두산이다. 화수분 야구로 불리는 두산의 팜 시스템에는 군복무 관리체계도 한 몫 하고 있다. 일찌감치 군대에 보낼 선수는 군복무를 마치게 하고 즉시전력감은 경기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두산은 상무에서 제대한 유희관과 오현택에 활약덕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유희관은 리그 성적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시리즈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경찰청을 제대한 민병헌도 한 층 물오른 타격감을 장착하고 복귀해 팀타선의 활력소다. 이에 반에 미필자 관리가 미흡했던 한화는 팀 성적 뿐 아니라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겪었다. 최근 복귀한 송광민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1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병역연기 기한을 모두 채워고 시즌 중 갑작스럽게 현역 입대 영장을 받아 그렇치 않아도 선수층이 얇았던 한화에 상처를 남겼다. 부상 중이던 송광민으로썬 재검 후 공익근무를 받았지만 3년간 야구와 멀어지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호준, 손민한의 활약이 있었지만 올 시즌 이재학, 나성범, 권희동이 없었다면 리그 7위의 성적은 요원했다. NC의 미래 선수자원을 관리하고 향후 4강권과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프런트의 지혜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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