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해곤충 무분별 사육·유통 막는다
위해곤충 무분별 사육·유통 막는다
  • 임명진
  • 승인 2013.1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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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자연환경 파괴 위험에 제정안 마련
새로운 농가소득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국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고시 제정안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 곤충산업의 육성에 필요한 ‘곤충의위해성 평가 세부기준과 운영에 관한 규정’의 신설 규제에 대한 심사를 위해 자체 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하는 고시는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4조 제2항에 근거해 자연환경, 농작물, 사람과 동물에 위해 가능성이 있는 곤충의 무분별한 사육과 유통을 막고 곤충산업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재 유통 중인 산업곤충 가운데 자연환경에 대한 위해성이 제기돼 이에 대한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불법으로 외래 곤충을 들여온 후 국내종과의 잡종화로 인한 사슴벌레류의 대형화 등 토종 생태계의 교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농촌진흥청장이 위해 곤충을 인지한 경우나 곤충 농가·업체가 사육 또는 유통하려는 곤충에서 위해 가능성이 발견되면, 위해성 평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청장이 요청할 경우 외래곤충의 국내사용 현황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의규제 신설은 건전한 곤충산업 육성에 필요한 조치라고 의결했다.

또한 평가 의뢰자와 같은 종류의 곤충을 사육·유통하는 농가의 경우에도 위해성 평가 결과에 의한 조치사항을 동일하게 적용받게 함으로써 중복 평가를 줄이고 신속한 피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규제심사를 통과한 제정 고시안은 이른 시일 안에 국무조정실에 제출해 최종 규제심사를 받은 후 제정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곤충농가의 영세성을 감안해 최소한의 위해성 평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박정승 기획조정관은 “곤충 농가와 업체의 영세성을 고려해 최소한의 위해성 평가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위험에 대한안전성을 확보해 건전한 곤충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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