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패한 경남, 강원과 살얼음판 경쟁
성남에 패한 경남, 강원과 살얼음판 경쟁
  • 최창민
  • 승인 2013.1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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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형범 후반 만회골…추격은 실패 1-2패
경남FC가 성남에게 패하며 결국 강원과의 11위경쟁에서 살얼음판을 걷게됐다.

경남은 3일 오후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이승렬과 제파로프에게 연속 2골을 허용한 뒤 후반 36분 김형범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스플릿 B그룹 수위를(9위)마크하고 있는 성남은 경남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였다.

이로써 경남은 1패를 추가하며 7승11무16패로 승점 32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턱밑까지 따라 붙고 있는 강원이 오는 9일 대전에게 승리한다면 승점 32점으로 경남과 동률을 이뤄 생존을 위한 마지노 선 ‘11위자리’가 위태롭게 된다. 이후 경남은 16일 강원과 맞대결을 펼쳐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대구는 이날 최하위팀인 대전에 2-3으로 패해 5승 11무 17패로 승점을 26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골키퍼에 백민철, 수비에 스레텐, 윤신영, 이한샘 허리에 김민수, 정다훤, 강승조, 최영준, 김형범 공격에 보산치치를 세웠고, 성남은 골문에 전상욱 수비에 현영민, 윤영선, 임채민, 박진포 미드필더에 김한윤, 황의조, 제파로프, 김인성, 이승렬 공격수에 김동섭을 세웠다.

경남으로서는 지난달 30일 전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운 김형범에게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자 경기 양상은 경남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성남은 경기시작 2분만에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김인성이 공중에 떠 오른 공을 적극적으로 캐치하며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이승렬이 차분하게 트래핑 한 후 슈팅, 골로 연결시켰다.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성남은 6분에 김한윤 →황의조의 크로스, 이를 받은 제파로프가 골로 연결시켰다.

성남은 32분에도 제파로프의 강력한 슈팅이 경남의 골 포스트를 때렸다. 경남으로서는 속수무책 성남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0-2로 끌려가 고 있는 상태에서 후반전을 맞은 경남은 부발로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경남은 계속해서 공격루트가 차단 당하며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좀처럼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10분에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택한 경남은 정성훈까지 투입했다.

소강상태를 보인 양팀은 후반 10여분을 남기고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먼저 경남은 36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남 수비진이 현영민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김형범이 왼쪽 구석을 보고 골키퍼를 속이며 정확하게 슈팅, 골망을 흔들어 2-1 추격의지를 보였다.

이것도 잠시 성남이 오히려 반격했다.

성남 황의조의 기습적인 슈팅이 최영준의 발맞고 굴절되면서 백민철 골키퍼 손맞고 다시 크로스 바를 맞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성남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다시 황의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연발하며 경남의 공격과 추격의지를 꺾었다.

경남은 16일 오후 2시 11위 경쟁팀이자 라이벌, 강원과 숨막히는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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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동섭의 점프 헤딩슛을 경남의 수비진이 동시에 뛰어올라 막아내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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