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명품달걀 소비자 식탁까지 배달
고품질 명품달걀 소비자 식탁까지 배달
  • 여선동
  • 승인 2013.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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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그들에게 듣는다] 희만농장 고희만 대표
함안군 군북면 수곡리에 위치한 희만농장은 1989년 수림농장을 시작으로 2000년 2월에 희만농장으로 상호를 변경해 친경환경 무항생제 인증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희만농장은 올해 약속된 소수만의 명품계란 ‘한울란’을 각 가정에서 안심하게 드실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당일 생산한 계란이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유통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희만 대표(60)는 “계란은 낳은 지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건강한 닭이 신선하고 품질 높은 계란을 낳는다는 사실에 새벽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닭장에 들어가 닭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현장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고 대표는 지금까지 오직 외길로 닭과 함께 살아온 삶으로 사육을 위한 온도, 습도, 사료, 물, 환기상태 등 필요한 점검항목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검사선별, 포장, 당일 거래처 납품계획 등 빈틈없는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농협 마트와 백화점 등 거래처 납품을 마치고 귀가하면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닭장에 들어가면 힘이 솟고 희망이 넘친다”며 “반복된 일과지만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해 고품질의 계란 생산을 위해 비타민, 오메가3, 자가발효 미생물을 먹여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는 계란 생산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닭이 병에 걸리고 생산을 해도 판매할 데가 없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며 “이렇게 발전하기까지는 각계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 덕분이며 또한 늘 하나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 하고 있는 집안 식구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며 고마움과 감사의 공을 돌렸다.

희만농장을 이렇게 성장시키기까지 고 대표의 인생역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30여 년 부산에서 사업실패로 오갈 데 없이 전전긍긍하며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신문광고를 보고 양계장 숙식 제공이라는 검은 큰 글자를 보고 일단 먹고 잘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내려온 곳이 바로 함안이었다.

이곳에서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온갖 궂은 일은 안 해본 것이 없었다는 그는 어느 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기회가 찾아 왔다.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다니는 닭의 생활상을 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는 “이렇게 닭처럼 열심히 찾아 다니면 먹을 것이 생긴다”며 닭의 생활상을 거울삼아 열심히 하면 길이 생긴다는 것을 생활의 철칙으로 삼고 밤낮으로 뛰어 다녔다.

갖은 고생 끝에 지금의 함안군 군북면 수곡리 자라골에서 인근 지역민의 도움과 지역농협의 협조를 받아 어렵게 전세를 얻어 자리를 잡고 천직으로 닭 사육에 몰두해 기초를 닦았다.

그는 이런 끈질긴 노력 덕분에 친환경 농법을 적용, 사육해 무생항제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함안군 아라리 인증, HACCP인증, 경남지역 농식품명품선발대회에 계란부문 최우수상, 대통령표창, 자랑스러운 농업인상 등을 수상했다.


고품질향상과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살길


그는 명품대회 출전경험 등을 통해 고품질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앞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오메가3가 함유된 맞춤형 사료를 먹여 오직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계란을 생산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친환경 인증사료에 강황과 비타민, 자가발효 미생물을 먹여 그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는 계란을 생산하고 또 방어산 자라골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와 지하 150m의 천연 암반수를 마시며 친환경인증을 받은 사료만을 공급, 사육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닭이 질병으로부터 면역력이 강함을 인지하고 오랫동안 실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친환경인증 무 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또 함안군에서 인정하는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e-아라리 인증과 2010년에는 위해요소를 먼저 제거, 유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유통 시키는 HACCP(농림수산식품부 지정 축산물 유해요소 제거예방)을 인증 받아 신뢰를 높이고 있다.

특히 2012년 농립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지정하는 스타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 GAP 인증제도)에 선정되어 친환경농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계란은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영양가 높다


희만농장은 지난해 축산부분 현대화 사업시행으로 양계장 시설을 새롭게 증축 보강해 7만5000수의 닭으로 오늘 낳은 계란은 오늘 소비자의 식탁으로 올라 갈 수 있도록 빠르고 정확하게 유통시키는 것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일주일 안에 살아있는 계란을 먹을 수 있게 유통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약속된 소수만의 명품계란 ‘한울란’을 만들어 각 가정에 공급해 이젠 안심하고 신선도 높은 계란을 먹을 수 있도록 배송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만농장은 지난해 3월 국·도비 지원을 받아 시설을 자동화하는 현대화사업으로 올해 3월 증축 완료했다.

그는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갖추어야 시장개방 파고에 대비할 수 있다”며 마케팅사업에 열악한 축산양계업계에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가정배달전문계란인 ‘한울란’을 새롭게 만들어 맞벌이 부부와 바쁜 현대인을 위하고 또 신선하고 품질 높은 명품계란을 드실 수 있도록 함안, 창원, 마산, 진해, 김해장유 지역에 대리점을 이미 구축하고 앞으로 가정배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농축산물 생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그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주최 농식품명품선발대회에서 계란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달걀 생산농장으로는 업계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2011년 11일 11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수상해 평생 잊지 못할 일로 꼽고 있다. 이런 계기로 명실 공히 국가가 인정해주는 고품질 농장으로 부각된 것이다.

이외도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에 노력하고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장이 수여하는 ‘새농민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 모든 상이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지키는 낮은 자세로 신선한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 선행


고 대표는 넉넉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매월 1800여 개의 계란을 읍·면,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경로당 등에 15년 동안 기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도 이웃사랑과 주변 마을에도 관심을 갖고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자녀들도 부모의 선행을 보고 남 모르게 사화복지시설에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관련 교육에도 앞장서 축산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진단하고 업계 상호간 소통과 행정과의 유대강화 등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몸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닭과 함께 살아갈 것”을 천명한 고대표는 오늘도 ‘희망 담은 계란’을 갖고 고객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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