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NC, 프로야구 FA시장 움직일까
‘큰손’ NC, 프로야구 FA시장 움직일까
  • 박성민
  • 승인 2013.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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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프리미엄 '남는 장사' 만들지 주목
2014시즌 4강을 노리는 NC다이노스의 스토브리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C가 올 겨울 FA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신생팀 프리리엄을 갖기 때문이다. NC는다른 8개 구단과 다르게 FA선수를 영입하고도 보상선수없이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이다.

FA영입으로 미래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당장의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NC는 SK에서 이호준을 영입하며 보상선수없이 중심타선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거물급 FA인 강민호, 정근우, 장원삼, 최준석 이외에도 준척급으로 분류되는 손시헌, 이대형, 이종욱, 강영식등이 대박의 꿈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 강민호는 두산과 SK를 제외하고 모든 구단이 탐낼 정도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아직 20대에 불과한 나이에 숱한 국가대표 경력과 수준급 장타력, 희귀 포지션인 포수임을 감안할 때 최대어로 평가된다. 만약 NC가 강민호를 영입할 수 있다면 안방강화는 물론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의 정근우는 NC의 2번타자와 2루수 고민들 단숨에 해결할 매력적인 카드다.

리그 정상급 타격과 수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김종호와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면 NC표 발야구가 꽃을 필 수 있다.

삼성 장원삼은 윤석민과 오승환이 해외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가장 거물급 투수FA 선수다. 장원삼은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지역출신으로 노려볼 만 하지만 삼성이 그간 팀 내 FA선수들을 거의 지켜왔다는 점에서 한 발 물러나 있다.

한국시리즈 맹활약으로 주가가 오른 두산의 최준석은 올 시즌 타율 최하위를 기록한 NC타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나 최근 야구계가 외국인선수 확대를 합의하면서 시장에서의 평가가 분분하다.

이처럼 외국인 선수확대는 NC에게도 FA 선수영입 전략에 새 기준점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난 5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은 회의를 걸쳐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보유한도를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2014시즌까지 신생팀 지원 혜택을 받는 NC는 이로써 4명 보유에 경기당 3명 출전이라는 이점을 갖게 됐다. 이럴 경우 9개구단이 선호했던 투수일변도의 상황에서 벗어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타선 강화를 위해 파괴력있는 타자 2명을 기용할 수 도 있고 수비와 2번타자 고민을 동시에 해결하는 내야수 용병을 구할 수 도있다. 특히 해외에서 0.280 이상 15홈런 정도의 전천후 내야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투수력 안정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 NC는 현재 투수 3명과 야수 1명의 조합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다. 성공적으로 한국무대에 안착한 찰리와 에릭을 비롯해 좌완투수와 공격에 힘을 더할 야수가 함께한다면 NC의 FA영입전략은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배석현 NC다이노스 단장은 “우선 협상기간이 끝나는 16일 이후 원소속 구단과 이견을 가진 선수들을 중심으로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 우리팀이 완전한 팀이 아니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팀웍과 포지션에 맞는 선수들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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