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치른 수험생들 "좀 어려웠어요"
수능 치른 수험생들 "좀 어려웠어요"
  • 황용인/곽동민
  • 승인 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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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어영역 약간 쉽게 출제…수학 다소 어려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쉽다’고 밝혔지만 일선 교사들과 입시전문가 등은 수학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온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도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2014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고, 수학영역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또 영어영역의 경우에는 B형을 기준으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의견이다.

7일 교육전문업체 이투스청솔과 일선 교사 등에 따르면 2014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A형, B형 모두 지난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고, 쉽게 출제된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소 쉽게 출제된 국어영역의 경우 국어 A, B형 만점자 비율이 1% 정도로 예상되고,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는 국어A형이 95∼96점, 국어B형은 96∼97점 정도로 예상했다. 문학작품에는 ‘홍길동전’이 출제됐는데, 문학보다는 비문학(콤펙트디스크, CD 관련 문항)이 약간 어렵다는 반응이며, 고전시가도 3문제 정도 나왔다.

수학영역에서는 수학A형이 지난 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 수리나형과 비교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B형도 9월 모의고사보다는 약간 어렵고 전년도 수능 수리가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학영역에서는 수학A형, 수학B형 모두 만점자 비율은 1%보다 작은 0.5~0.8% 정도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1등급 커트라인은 수학A형이 89~90점, 수학B형은 92점 전후 정도로 전망됐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학문제의 특성상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어도 수식 등의 문제변형이 있으면 수험생들은 대체로 어렵게 느낀다”며 “수학B형의 경우는 중간 난이도의 문제라고 해도 계산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항이 나오면 시간이 부족해 이번 수능에서는 어렵다고 반응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한 학교 교사는 “수학 영역에서 최상위권을 변별할 고난도 문제가 두세 개 포함돼 체감 난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의 난이도는 영어 B형 기준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던 지난 9월 모평과 2013 수능 외국어 보다는 ‘약간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 이사는 “영어B형 만점자는 1%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고, 1등급 구분 원점수도 94점 전후 정도로 지난해 수능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어 A형도 난이도 상으로는 B형보다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A형 지원자들이 대부분 중위권 이하 학생들이 많아 실제 영어 점수 전체 평균이나 1등급 컷트라인은 B형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1등급 구분 원점수는 영어A형의 경우에 90점 전후 정도로 전망됐다. 3교시 영어 영역은 A형, B형 모두 듣기는 22문항, 독해는 23문항이 출제되었다.

EBS 교재 연계도 듣기와 독해 문항 전반적으로 고교영어듣기, 수능 특강, 수능 완성 등의 교재에서 지문이나 문항 유형이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되어 체감 연계도 높게 나타나 수험생들이 대체로 평이하게 문제를 풀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 입학수학 능력시험 경남지역 1교시 결시율은 6.91%로 지난해보다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1교시 국어영역에는 3만 9241명이 원서를 냈으나 2710명(6.91%)이 응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3학년도 결시율은 7.33%였다. 창원지구에서는 1만5089명 가운데 941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진주지구 558명, 통영지구 305명, 밀양지구 133명, 거창지구 72명이 각각 결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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