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실천의 선봉에 선 K-water 남강댐효나눔복지센터
노인복지 실천의 선봉에 선 K-water 남강댐효나눔복지센터
  • 경남일보
  • 승인 201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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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수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관리팀장)
지난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노인문제에 대하여 국민적 관심을 일깨우고 노인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새기며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진할 목적으로 제정했다.

과거 대가족사회에서는 노인문제에 관해 사회가 개입해야 할 정도의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함께 핵가족화된 현대는 많은 노인들이 자녀들과 떨어져 단독세대를 구성하고 있어 ‘무관심’과 ‘방치’라는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문제가 더 이상 가정과 국가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범국민적인 인식하에 K-water는 공기업의 입장에서 노인복지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K-water는 남강댐을 비롯하여 합천댐, 충주댐 등이 전국에 모두 8개의 노인복지센터를 직영 또는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강댐 효나눔복지센터는 2009년 6월 수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노인복지 실천을 위해 건립됐으며 K-water 남강댐관리단이 직영하고 있다. 대평면 이주단지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진양호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대평면을 비롯한 명석면, 수곡면 등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하루 평균 100여명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께 무료로 중식을 제공해 드리고 있으며 물리치료와 처치를 받을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예, 건무도, 레크리에이션, 노래교실 등의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글·수학교실에서는 한글을 깨치고 숫자도 익히는 등의 평생교육도 실천하고 있다.

남강댐 효나눔복지센터는 시설면에 있어서도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800㎡의 건축면적에 1층에는 물리치료실, 이·미용실,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2층에는 남녀 실버카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교실을 겸한 강당까지 완비돼 있다.

또한 남강댐 효나눔복지센터는 노인들의 여가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어르신에게 적합한 텃밭 가꾸기 등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경제적 지원과 생활개선에도 앞장서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도 그 몫을 담당하고 있다.

남강댐 효나눔복지센터에 오시는 어르신들은 “고맙소”라는 말을 늘 하신다. “집에 가봐야 누가 있어 말벗을 할 거냐?”며 오후까지 외로움을 달래다가 가니 이곳에서만큼은 노인문제는 비껴가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곳이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030년에 이르면 한국의 노인인구 비율은 G20개국 중 4번째로 많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출산장려 정책과 노인인구를 위한 의료비 지원 등을 국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기업들도 당사의 이해득실에 의한 보여주기식 복지가 아닌 노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 보호적 차원의 복지를 실천하고 지역의 복지와 경제적 안정을 위해 실천가의 입장에서 앞장서고 이끌어줄 때 진정한 복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K-water 남강댐 효나눔복지센터와 같은 시설이 필요한 이유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길수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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