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못 미치는 저체중아 20년새 3배늘어
1.5㎏ 못 미치는 저체중아 20년새 3배늘어
  • 연합뉴스
  • 승인 201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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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등 태어날 때부터 체중이 낮은 아이가 18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의료원은 신생아 학회 조사통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출생 당시 체중이 1.5㎏ 이하인 극소저체중 출생아가 1993년 929명에서 2011년 2935명으로 18년 만에 216%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또 출생 체중이 2.5㎏ 이하인 저체중 출생아는 1993년 1만8532명에서 2011년 2만4647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산모의 연령이 높아지고 인공수정 등으로 조산, 다태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림대의료원은 설명했다.

미숙아나 저체중 출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호흡기, 심장, 뇌 등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숙아는 장기가 제 기능을 하기 전에 나오므로 만성폐질환, 미숙아 망막증, 색전증 등을 앓을 수 있다.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고 두개골 안에 출혈이 발생하는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성태정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센터 교수는 “40주를 다 채우고 출생하더라도 2.5㎏ 미만의 저체중출생아는 미숙아와 비슷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며 “혈액·소변검사를 비롯해 흉부X선촬영, 심장초음파, 머리초음파, 전산화단층활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으로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상 체중 출생아보다 합병증을 앓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이 큰 미숙아도 의료기술의 발달로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생존할 수 있다. 1.5㎏ 미만의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은 1980년대 49%에서 2000년대 77.5%로 크게 향상됐다.

성 교수는 “신생아학의 발달과 함께 숙련된 의료진, 최신의 장비, 각종 약물 및 의료기구의 발달, 영양법 개선으로 미숙아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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