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 보던 농사 한 물 갔다
하늘만 보던 농사 한 물 갔다
  • 최창민
  • 승인 201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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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높여 농가 경영 불안정 줄여야
기후의 변화 영향으로 과수목과 노지 작물의 동상해가 우려돼 이에 대한 예방책이 요구되는 등 농가의 재해보험 가입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는 겨울철에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크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2006년 이후 겨울철 평균기온이 낮아지며 한파가 심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중부내륙의 경우 사과·복숭아·포도 등 과수재배지가 많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된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2011년 전체 특정위험 보험금 내역의 53.8%를 차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농가는 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경영의 불안정을 감소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농협경제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지난 겨울의 경우 겨울철 한파 등에 따른 동상해로 인해 전국적으로 2만1400여 ha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맥류의 피해 면적이 1만4242ha로 가장 넓었으며 과수 중에는 배와 복숭아의 피해 면적이 각각 2814ha, 1140ha로 나타났다.

특히 과수는 개화기에 발생한 한파의 영향이 심각했다.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NH농협손해보험주요 특정위험에 대한 보험금 지급률을 보면 특약에 따른 보험금 지급총액 중 동상해의 비율은 지난 10년간 평균 26%였으나 2008년 이후 점차 높아져 기록적인 한파가 있었던 2011년에는 5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의 이상 한파와 농작물 피해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농가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기상이변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2012년 농작물 재해보험의 가입률은 주요 품목(사과·배·감귤·단감·떫은감·복숭아·포도)의 경우 45.1%로 여전히 절반 이상의 농가는 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최근 지역별로 빈번히 반복되는 동상해 유형을 분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상 한파는 한 두 해로 그치지 않고 있어 ‘추운 겨울’을 대비한 과수목과 노지 작물의 동상해 예방법을 농가에 적극 보급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 피해 발생 유형에 맞는 재해보험 상품에 대한 농가 가입 확대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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