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유신독재와 다를바 없다”

야 3당 경남도당 회견

민주당·정의당·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들이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와 다양성을 용납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는 지난 유신독재와 다르지 않다”며 “공안정국을 이용해 국민의 의사를 짓밟는 박근혜 정부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들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 청구와 관련, 헌법적 가치와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한 정당이 강제로 해산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치적 지향의 다양성은 ‘용공(容共)’으로 취급되고 정권실정에 대한 비판은 ‘종북(從北)’으로 낙인찍히고 있다”며 “정당한 반대와 문제제기마저도 사전에 가로막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현실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석기 내란음모 사태와 통진당 해산 심판청구 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원죄인 국가기관의 부정선거와 대통령의 잇단 대선공약 철회를 덮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이 빌미를 제공하고 야권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19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남지역 야 3당 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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