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학교 3곳 중 2곳 보건교사 없어
도내 중학교 3곳 중 2곳 보건교사 없어
  • 곽동민
  • 승인 201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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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 도의원, 전체 배치율 절반수준 “학생 건강 위협”
도내 중학교 3곳 중 2곳에는 보건교사가 없고 초·중·고 전체 배치율도 절반 수준에 그쳐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도내 보건교사 배치 현황은 전국 17개 교육청 중 11위로 중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조치가 시급하다.

경남도의회 조형래 도의원은 최근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3년 경상남도 학교 급별, 공·사립별 보건교사 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중학교 274개교 가운데 33.58%에 해당하는 92개교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전체 514개교 중 69.65%에 해당하는 358개교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되고 나머지 156개교에는 보건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 190개교 중 95개교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돼 배치율이 50%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도내 전체 초·중·고 986개교 중 절반 정도인 553개교(56%)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어 학생들의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초등학교는 18학급 이상일 때 보건교사를 둬야 해 상대적으로 배치율이 높지만 중·고교는 기준이 없어 배치율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전국에서 보건교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배치율이 92%, 이어 부산이 80%로 뒤를 이었다. 대구, 인천, 광주는 70%를 기록했다.

조 의원은 “초등학교의 경우 순환근무를 통해 어느 정도 보건교사 공백에 대처하고 있지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도교육청은 중학교 보건교사 배치율, 특히 사립 중학교 배치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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