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항공산단 대규모 투자 유치
진주·사천 항공산단 대규모 투자 유치
  • 이홍구
  • 승인 201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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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오늘 KAI 등 8개 선도기업과 6600억 MOU 체결
경남도와 진주·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앵커기업들이 6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 뜻을 밝혀 국가산업단지 지정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남도는 4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KAI 등 전국 주요 8개 항공기업과 ‘국가산업단지 조성관련 투자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진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연기 KAI 전략기획실장 등 8개 항공기업 관계자와 홍준표 경남지사, 윤상기 진주부시장, 정만규 사천시장 등이 참석한다.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아스트(주), 수성기체산업(주), 현항공산업(주), (주)데크, (주)율곡이엠코리아(주), (주)대명엔지니어링 등 국내 항공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앵커기업(선도기업)이다.

이들 업체들은 앞으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 116만㎡(35만 평)의 산업용지에 항공우주산업 공장건립을 위해 총 66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도내 거주자 위주로 총 5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홍준표 지사는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정 이후 잘 다듬고 조성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책임 분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체결은 서부경남을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생산허브로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완제기 제조업체인 KAI를 비롯하여 에어버스와 보잉의 주력 민항기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수성기체산업의 경우 최근 EADS 소그마와 에어버스 A321 항공기 동체 구조물 1650억원을 계약 체결했다.

현재 항공업계측은 글로벌 시장진출과 해외 수주증가로 산업용지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항공산업 국가산단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항공산단의 경우 입주의향을 밝힌 35개 업체가 161만7000㎡가량의 부지를 희망하는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국가산단 산업입지와 관련 국토부는 이달중으로 산업입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이번 항공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가 산업입지 수요에 반영되어 국가산단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홍 지사 취임 후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경남 50년 미래를 책임질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산업부와 국토부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건의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지역공약에도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포함되어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항공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완제기 및 항공부품 제조업 등이 입주해 항공산업 집적화를 통한 15조3000억원의 경제효과와 3만1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사천시 축동·향촌 일원과 진주시 정촌면 일원 등 총 436만㎡를 오는 2016년까지 국가산단으로 조성, 중형 민항기 완제기 조립장과 R&D(연구개발)센터, 부품 테스트 시설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211억 원, 지방비 306억 원, 민간자본 7260억 원 등 총 7777억 원을 들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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