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겨울 "당황하지 마세요"
일찍 찾아온 겨울 "당황하지 마세요"
  • 임명진
  • 승인 2013.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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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월동작물 대책수립 당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이 자주 발생하면서 농작물 재배와 관리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특히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겨울 때문에 많은 농업인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5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 겨울 기후전망에 따른 월동작물 동해대책 수립을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올 겨울 기후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우리나라 평년 겨울철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6.3~307.2mm범위의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의 올 겨울 기후 전망에 따르면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보리, 양파, 마늘과 같은 월동작물과 포도, 복숭아 등 추위에 약한 과수의 동해 대책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겨울 날씨가 포근하면 기온이 올라가서 시설재배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그 반대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의 특징은 포근하면 구름 끼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에 햇볕이 나는 날은 바깥 날씨가 흐린 날보다 춥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안은 햇볕 때문에 흐린 날보다 훨씬 따뜻하다.

따라서 올 겨울철은 춥겠지만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하우스 내 온도유지에는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겨울철 기온에 주로 영향을 주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기습한파에 대비하여 시설농가의 하우스 보온관리 대책도 철저히 준비해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겨울 적은 강수량은 월동작물 습해 대책에는 유리하겠지만, 생육재생 이후부터 토양수분 부족으로 인한 월동작물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내년 봄철 물관리 대책도 마련해 두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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