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성·자전거 도로 개설 예산 과다”
“선심성·자전거 도로 개설 예산 과다”
  • 정희성
  • 승인 201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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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진주시 내년도 예산안 우려 표명
진주시 내년 예산안 가운데 선심성·자전거 도로 개설 예산이 과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12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선심성 예산과 자전거 도로 건설 예산이 과다하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내년 지방선거를 맞아 의도가 의심되는 예산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행사운영비는 16억원, 민간경상보조 14억, 민간행사보조 14억원, 민간대행사업비는 14억이 각각 늘어났다. 행사비와 민간보조는 필요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으나 내년도 예산에는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예산증액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진주시가 어린이 합창대회 예산으로 9000만원을 신규 책정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진주시는 지난 2010년 1억 4000만원의 예산을 아끼기 위해 진주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을 해체했다. 일괄성이 결여된 이러한 예산은 이벤트를 통한 치적 홍보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전거 관련 예산에 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참여연대는 “가좌동 남부산림연구소-망성교 사이 1.3㎞ 구간의 새로운 자전거로도를 개설하기 위해 2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 구간은 이미 새벼리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호탄동과 연계부분만을 우선 고려하면 될 것이다. 이미 잘 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 구간에 자전거도로 1m당 192만원짜리 공사가 그토록 시급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순세계잉여금을 포함해 다음연도 이월액이 2149억원이라고 설명하며 과도한 추경예산 편성에 대한 시정과 함께 진주발전의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진주시 소년소녀합창단은 초·중등학생 45명의 소수인원만 참여해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저조했으며 합창단 운영예산의 70%이상이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출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어 폐지했다”고 설명하며 “올해 합창경연대회를 연 결과 18개교 1040명의 학생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이를 계기로 진주지역 두 개 초등학교가 신규 합창단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전거도로 건설 예산과 관련해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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