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진주와 상생·협력 해야”

사천상의 市 발전 위한 대토론회

‘사천시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가 18일 오후 1시 30분 정만규 사천시장과 최갑현 시의회의장, 차상돈 사천경찰서장, 시·도의원,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상공회의소 회원업체 대표 및 임·직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천상공회의소(회장 강정진)는 국내 항공산업의 선두주자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사천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문제점과 대안을 찾기 위해 이날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문태헌 교수(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가 ‘사천시 중추도시권 육성 및 도시발전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경상대 행정학과 유낙근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문태헌 교수와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 산업연구원 홍진기 박사, 사천포럼 이원섭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회는 박근혜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에 대한 사천시의 대응 전략과 항공산업의 발전에 대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문태헌 교수는 박근혜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의 도입과 항공산업의 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새로운 지역발전정책에 따라 이웃 진주와 ‘중추도시생활권’을 설정해 상생ㆍ협력으로 서부경남의 발전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현 정부의 정책은 이웃 지역과 연계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지역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사천과 진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라도 양 지역은 하루빨리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ㆍ협력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해 현재와 같이 공장만 있는 산업단지를 탈피해 장기적 관점에서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포럼개최, 문화, 복지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건립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지역을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이원섭 사천포럼 상임대표는 “국가적인 항공기업인 KAI의 성장과 사천시가 동반성장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사천시 발전의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와 병행해서 사천시가 쇠퇴도시의 극복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대표는 “육성 가능한 기업의 정책적인 지원을 위해 사천시는 행·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시민과 기관, 사회, 시민단체들도 전폭적인 협조와 지지를 통해 기업이 감동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연구위원은 “사천의 경우,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중추도시생활권과 하동, 남해를 포함하는 도농연계생활권의 2권역을 중심으로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생활권 발전계획 공동수립 위한 지자체 협의체의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마 연구위원은 “정부는 국가산단의 신규 지정에 입주수요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항공산업의 클러스터화는 세계적 추세다. 우리나라 항공산업 Global 7 도약을 위해서는 항공 기반시설 건설과 R&D분야 지원 등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항공산업과 연관산업의 발전을 볼 때 입주수요의 부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산업연구원의 홍진기 박사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선두주자인 KAI가 자리잡고 있는 사천은 비전 있는 도시”라며 “KAI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국가산단의 지정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사천이 지금 필요한 것은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부지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지를 입안해서 추진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사천시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가 18일 오후 1시 30분 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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