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못잖은 공립유치원 입학
대학입시 못잖은 공립유치원 입학
  • 곽동민
  • 승인 2013.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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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3대 1까지…일부 쏠림현상에 미달 유치원도
일부 공립 유치원의 입학 경쟁률이 대학입시 못지 않다. 특히 신설 공립유치원이나 단설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들이 대거 몰려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나머지 공립 병설유치원 등은 60%대의 저조한 취원율을 보이면서 원아수 부족에 허덕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립유치원이 이처럼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학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정부의 누리과정이 만 5세에만 지원 되던 것이 올부터는 3~5세 전액 지원으로 확대됐다. 게다가 교원임용시험을 통과한 교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의 질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내년에 신설되는 진주유치원을 제외하면 현재 유일한 단설 유치원인 한울유치원은 2014학년도 신입 원생모집 추첨에서 6학급 153명 모집정원에 244명이 지원했다. 만 3세반의 경우 19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내년에 천전, 가람, 남강, 망경초 병설유치원을 통합, 신설되는 단설 진주유치원의 경우도 8학급 158명 모집정원에 지원자가 몰려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내년에 진주시 평거동에 들어서게 되는 서진초 병설유치원도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등 쏠림현상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진주지역 공립유치원들의 이같은 경쟁률 심화현상은 일부 공립에 국한되고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이 올해 3월 기준으로 작성한 ‘진주시 유치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진주지역 33개 공립유치원의 취원율은 60.84%로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병설유치원은 32개원 중 18개원이 혼합 1학급만 편성될 정도로 원아수가 적다.

진주교육지원청 김민 장학사는 “진주의 경우 몇몇 공립유치원의 경쟁률만 높고 나머지 병설유치원 등의 경우 정원 미달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내지역 병설유치원의 경우 차량운행이 되는 유치원이 없다 보니 꺼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설 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부지선정 등의 문제와 함께 기존 사립유치원의 증원대비 원아수 부족현상으로 단설 유치원 설립에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보 통합을 시행해 지역 유아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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