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보트 위의 파수꾼 외
<신간> 보트 위의 파수꾼 외
  • 연합뉴스
  • 승인 201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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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 위의 파수꾼 = 세라 콜린스 호넨버거 지음. 이은선 옮김.

백혈병에 걸린 10대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소년의 유쾌한 성장기를 담았다.

버지니아의 조그만 마을에 사는 소년 대니얼은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히피 출신의 부모님은 일반적인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대체 요법으로 병을 치료하려 한다.

대니얼은 세계적인 고전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감명을 받는다. 그는 매번 ‘주인공 홀든 콜필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가는데…. 창비 청소년문학시리즈의 57번째 작품.

창비. 404쪽. 1만2000원.



 
▲ 짧은 이야기 긴 사연 = 94세의 프랑스 원로 소설가 로제 그르니에의 신작 단편집.

100여 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발표해 ‘프랑스의 체호프’라고 불리는 저자는 삶의 쓸쓸한 단면을 조용하게 들려준다. 무너져가는 삶을 나직이 바라보며 깊은 통찰과 유머를 전한다.

아는 사람 없는 발령지에서 어렵게 사귄 친구의 아내와 부정을 저지르고 또다시 외톨이가 되는 기상학자,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다가 스스로 사형선고를 내리지만 이마저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노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설 광고판을 등에 지고 온 도시를 돌아다니는 시인과 그의 동료 뉴스통신사 기자 등이 등장한다.

국내 대표적인 불문학자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번역했다.

문학동네. 208쪽. 1만1500원.‘



 
▲ 마치 계시처럼 = 장편소설 ‘사이보그 나이트클럽’의 이명행 작가가 낸 첫 소설집으로 우연을 가장한 필연 등 관계와 이야기를 다뤘다.

소설들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들은 운명이나 우연 같은 불확실한 질서 속에서 이 질문의 답을 찾는다.

‘숨결’은 새벽 두 시만 되면 전혀 모르는 여자에게서 전화를 받는 한 치과의사 이야기를 담았다. 전화기 너머의 여자는 상대를 너무나 잘 아는 듯 말을 건넨다. 주인공은 엉뚱한 상황 속에서도 쉽게 이 여자의 전화를 거부하지 못한다.

‘마치 계시처럼’은 유년 시절 겪은 열차 사고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문학과지성사. 288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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