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차 판매 15만대 첫 돌파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15만대를 처음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신규 등록대수 기준)이 15만6497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2년보다 19.6% 증가한 수치로, 연간 판매량이 15만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판매량 기준)도 상승세다. 2012년 10.0%였던 점유율은 2013년 1~11월 12.2%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대수는 BMW가 3만3066대로 가장 많았고 폴크스바겐(2만5649대)과 메르세데스-벤츠(2만4780대), 아우디(2만44대), 도요타(7438대) 등 순이었다.

　포드(7214대)와 미니(6302대), 렉서스(5425대), 혼다(4856대), 크라이슬러(4143대), 랜드로버(3103대), 닛산(3061대) 등의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판매량은 2000cc 미만이 8만3667대(53.5%)로 전체의 절반을 넘으며 각광을 받았고 2000∼3000cc(5만1498대)와 3000∼4000cc(1만7696대) 등 중·대형 차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조 국가별 판매량은 유럽(12만2798대)과 일본(2만2047대), 미국(1만1657대) 등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모델의 판매량(9만7185대)이 가솔린(5만3477대)과 하이브리드(5835대)를 크게 앞섰다.

　개인 구매량(9만9933대)이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법인 구매량은 6만2564대로 집계됐다.

　차종별 판매량은 BMW 520d(8346대)가 1위를 차지했고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500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4926대)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수입차 판매량의 경우 전년 같은 달보다 16.3% 늘어난 1만2405대였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디젤 모델의 판매 성장세, 젊은 소비층의 구매 증대가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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