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개발본부의 진주이전에 바란다
서부권개발본부의 진주이전에 바란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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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내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 개소식을 연다. 이는 경남도 본청조직 일부가 진주로 옮겨 간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서부경남의 발전을 도 차원에서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앙정부와 경남도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태호 전 지사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권의 개발에 집중하였다. 김두관 전 지사는 경남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제시하여 18개 시·군의 특성화 발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들 발전전략은 서부권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전제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서부권개발본부는 본부장을 중심으로 균형발전단, 공공기관이전단, 개발사업추진단 등 3개과 3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균형발전단은 경남도 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고 낙후지역의 균형발전 개발사업, 동서통합지대 조성, 지역행복 생활권 등 주요 국정과제 업무를 담당한다. 공공기관이전단은 혁신도시 개발업무와 함께 서부권의 중추 행정기능을 위한 서부청사 건립업무를 맡는다. 개발사업추진단은 서부권 개발사업의 기획·조정, 신발전지역 등 주요 전략적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로 구분된 경남도의 발전은 극명한 대비를 나타내고 있다. 통합을 통해 대도시로 탄생한 창원, 중소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양산 등 동부권의 도시들은 그 규모나 성장기반이 전국적으로 상위 수준에 올라 있다. 이에 비해 서부권은 대부분 농어업 중심의 1차산업과 영세한 3차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조업, 특히 미래발전과 직결되는 첨단산업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서부권개발본부는 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진주에 설치되는 경남도 본청 조직이다. 따라서 진주로 이전되는 서부권개발본부가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서부권을 현재대로 방치해 두고서는 더 이상의 경남발전은 어둡다. 서부경남권 주민들은 홍준표 지사의 지역균형 정책에 진정한 성과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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