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휴학생 비율 높다
도내 대학 휴학생 비율 높다
  • 곽동민
  • 승인 201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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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2.5%로 전국평균 훌쩍 넘어
경남 도내 대학교(전문대학 포함)의 휴학생 비율이 32.5%(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29.4%를 넘어서는 수치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남 도내 24개 대학교 재적학생 13만1909명 중 32.5%인 4만2922명이 휴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휴학생 비율은 29.4%로 경남은 3.1%p 더 높은 수치다. 도내 주요 대학별 휴학생 비율은 ▲경상대 30.5% ▲경남대 32.9% ▲인제대 27.4% ▲창원대 31.1% ▲경남과기대 31.7% 등으로 30%를 넘거나 이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 등을 위한 스펙쌓기와 등록금 준비를 위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서 대학생 5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학을 결심한 학생 중 1~3학년은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서’가 45%를 차지하며 휴학을 하는 가장 많은 이유로 발표됐다.

특히 4학년은 ‘취업준비’를 이유로 꼽는 응답자가 무려 51.2%에 달했고, ‘졸업 유예(7.3%)’, ‘진로 모색(6.1%)’을 꼽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 지역대학 관계자는 “휴학생들의 복학률도 높기 때문에 학교 운영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휴학을 경험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취업률도 낮고 결혼시기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휴학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택하는 대학생들은 울며겨자 먹기인 경우가 많다.

지역의 한 대학생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대학에 적을 두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아 졸업 유예를 하려고 했지만 유예 학비도 만만치 않아 그냥 휴학을 결정했다”며 “졸업유예를 하면 유예 학비에 스펙쌓기 까지 돈이 이중으로 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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