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김임규 소장)는 중산리, 대원사 계곡 일원에서 복수초가 첫 꽃망울을 터트리며 개화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른 봄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 또는 ‘식물의 난로’라고 불리는 복수초는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복수초 꽃은 지금부터 4월 초순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복수초 개화 소식과 함께 히어리, 생강나무, 현호색, 얼레지, 벚꽃 등 의 봄꽃도 일찍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이승찬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의 소중한 유전자원이 잘 보존·보호될 수 있도록 훼손이나 불법채취를 하면 안된다“며 등산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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