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물들의 침묵 외
<신간> 동물들의 침묵 외
  • 연합뉴스
  • 승인 2014.03.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들의 침묵
 
▲ 동물들의 침묵 =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런던정경대 유럽사상 교수를 지낸 저자는 문명의 진보, 행복, 자아실현 등 현대인이 믿는 개념을 ‘최악의 신화’라며 비판한다. 그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 자아대로 되어야만 행복해진다는 믿음에 기대고 있는 이들 신화는 인간이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을 상정하고 그에 미치지 못한 삶은 비루하고 무의미한 삶으로 격하시킨다”고 지적한다. 이어 특수한 종(種)만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인간 동물’의 오만을 비판하면서 ‘동물들의 침묵’에 헌사를 바친다.

이후. 272쪽. 1만6000원.

고래가 보고 싶거든

▲고래가 보고 싶거든= 줄리 폴리아노 글. 에린 E. 스테드 그림. 김경연 옮김.

고래를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간절히 바라는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주는 동화다. 아이는 창문 너머 바다를 보며 고래를 기다린다. 그러나 장미, 배, 해적선, 펠리컨, 벌레 등이 자꾸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잔잔한 이야기와 파스텔톤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 그림책이다.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그림책, 커커스 리뷰 최고 어린이책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인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에린 E. 스테드의 신작이다.

문학동네. 40쪽. 1만1000원. 5세 이상.

사람은 어떻게 말을 하게 되었을까

▲사람은 어떻게 말을 하게 되었을까 = 루트 베르거 지음. 김희상 옮김.

독일 언어학자인 저자가 언어의 발생 과정을 추적했다. 저자는 왜 유인원이 말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는지, 호모 에렉투스의 언어 능력은 어느 정도였는지, 선천적으로 타고난 언어규칙이라는 게 과연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 살펴본다. 생물학, 신경과학, 고고학, 화석인류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집필했다. 언어의 기원을 밝히려는 수많은 연구의 역사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자는 “인간은 언어가 낳은 자식”이라며 “언어는 인간 진화의 끝이 아니라 진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알마. 392쪽. 1만8500원.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