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1위는 ‘가을야구 단골손님’
시범경기 1위는 ‘가을야구 단골손님’
  • 연합뉴스
  • 승인 201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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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13차례 중 9번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8일 막을 올린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머문 삼성은 정규리그에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밟으며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뤘다.

 반면 시범경기에서 5년 만에 1위에 오른 KIA는 신생 NC에도 뒤진 8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시범경기는 성적을 떠나 겨우내 실시한 각 구단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해 보는 자리다.

 그러나 시범경기 성적이 페넌트레이스까지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에서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팀(6차례)이 1위를 차지하고서 그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다시 시행된 2001년 이후 시범경기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13번 중 9번에 달한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009년 롯데 조정훈은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둔 뒤 그 해 1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2002년 시범경기에서 15개의 삼진을 빼앗은 KIA 김진우는 최종 177개로 최다탈삼진 1위에 올랐다.

 2003년 LG 이승호는 시범경기에서 18개, 페넌트레이스에서 157개의 삼진을 잡으며 탈삼진왕 타이틀의 영광을 이어갔고, 같은 해 3세이브를 올린 SK 조웅천은 페넌트레이스에서 30세이브를 거둬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이승엽이 2002년 시범경기에서 4개의 홈런으로 1위를 기록한 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47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왕이 됐다.

 2008년 한화 김태균은 시범경기와 페넌트레이스에서 각각 4홈런-31홈런, 장타율 0.730-0.622를 기록해 홈런과 장타율 부문에서 모두 1위 자리에 올랐다.

 2013년에는 넥센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린 뒤 페넌트레이스에서 37홈런을 쳐 홈런왕을 차지했다.

 도루부문에서는 2001년 두산 정수근(5개-52개), 2004년 현대 전준호(5개-53개), 2007년 LG 이대형(6개-53개), 그리고 지난해 NC 김종호(5개-50개)가 각각 시범경기에 이어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도루왕 타이틀을 지켰다.

 올 시즌 시범경기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데다 2011년 이후 다시 등장한 외국인 타자들과 국내 선수들 간의 거포 경쟁, 유니폼을 갈아입은 거물급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 여부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올시즌 시범경기는 팀간 2차전, 팀당 12경기씩 16일간 총 54경기가 열린다. 지난해처럼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의 앞·뒤 구단과의 경기는 대진에서 제외됐다.

 모든 경기가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우천시 경기는 취소되며 연장전은 실시하지 않는다.

 관중석 설치 공사 및 펜스 교체 등이 진행 중인 잠실구장과 문학구장은 20일부터 4경기만 치른다. 롯데는 구장 전광판과 펜스 공사를 하는 사직구장 대신 상동구장과 울산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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