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식 독도교육, 예산확보 구체성 보여야
맞춤식 독도교육, 예산확보 구체성 보여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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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 받고 있는 독도교육이 교육현장에서 맞춤식 교육으로 영역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독도와 관련하여 일본은 일찍이 초등교육에서 시각적인 측면, 중등교육에서 논리적인 측면과 주로 근현대사 위주의 독도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독도문제를 한·일 양국 간의 영토분쟁으로 인식을 고착화시키면서 역사교과서에 독도교육을 의도적으로 강화시키고 있다. 이것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 없이 독도교육을 한·일 양국의 현안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이 독도문제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영토 왜곡교육을 주도면밀하게 조직적으로 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교육청이 ‘사단법인 나라사랑 독도사랑’과 독도사랑·나라사랑교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독도교육의 목적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독도가 우리 영토인 근거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수호의지를 갖추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에 적합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시키는데 있다. 이것은 독도가 영토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교육적 소재이며, 학생에게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제공하는 것 못지않게 자연스럽게 영토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매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독도교육은 독도에 관한 지리적·역사적 사실을 탐구하고 비판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며,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점을 상대방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에 유의해야 한다. 중요한 문제는 맞춤식 독도교육을 위한 현실적인 여건조성에 대한 것이다. 양해각서에 제시된 수준별 맞춤식 독도교육 자료 개발, 교원 독도교육 역량강화 연수, 찾아가는 독도교육 강연회, 나라사랑 독도사랑 캠핑 아카데미 운영과 같은 사업들이 가능하도록 하게 하는 구체적 인적·물적 확보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양 기관은 이러한 분야, 특히 예산확보에 대해 구체성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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