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수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공천하라
정한수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공천하라
  • 경남일보
  • 승인 201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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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공모하고 있다.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공모가 끝나는 오는 16일부터는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2012년 12월 실시된 대선 때에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상향식 공천을 이유로 기초선거 공천을 그대로 유지했고, 19대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담고 있어 여야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근 “공천은 당이 키우려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국민 마음 속에 있는 지도자를 알아맞히는 과정”이라며 “새누리당 당원들은 이번에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후보 공천과정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심한 끝에 공천은 하되 공천의 나쁜 점으로 지적된 국회의원과 중앙당의 개입을 막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상향식 국민공천제 도입을 결심했다”며 “국회의원과 당원들은 사심을 버리고 친소관계를 떠나 공천과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말했듯이 공천관리위는 폐쇄적 공천에서 벗어나 국민과 당원에 개방적으로 치르게 규정돼 있어 당의 정강정책을 지키고 국민의 뜻을 잘 살펴 그에 걸맞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는 지자체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느냐, 못잡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는만큼 공천관리위원들은 사리사욕 등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말고 엄정히 공천관리에 임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구정치의 옷을 입고 말로만 새정치를 외친다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인물를 찾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과거 알선수재, 공금횡령, 뇌물수수 등 비리전력이 있거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인사, 전과, 병역 등에 문제가 있는 후보자는 공천에서 철저히 배제시켜야 한다.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통해 유권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투명한 공천이 될 수 있게 공천관리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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