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몸이 덜 풀렸나?
공룡군단 몸이 덜 풀렸나?
  • 박성민
  • 승인 2014.03.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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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롯데전 주말 2연패…마산구장엔 구름관중
주말동안 찾아온 꽃샘추위가 선수들을 움츠리게 만들었을까.

NC다이노스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잇따른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6-1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NC는 시범경기 첫 날 1-5 패배에 이어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흐름은 NC가 먼저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1회말 선제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2회말 NC는 1사 2,3루기회에서 상대 실책과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3점을 따내며 경기초반 4-0으로 달아났다. 리드 당한 롯데도 3회초 반격에 나섰다. 베테랑 조성환이 웨버의 높은 공을 그대로 받아쳐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쳐냈다. 경기 중반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이성민이 흔들리며 1사 만루를 만들어 줬고 황재균의 안타 때 3루수 모창민의 주루방해가 나온면서 순식간에 4-4,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신본기의 중전안타가 나오며 경기는 5-4로 뒤집었고 6회초 외국인타자 히메네스가 최금강의 공을 두들기며 6-4로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NC는 6회초 이어진 위기에서 뜬공과 도루 포구실책이 겹치면서 한 점을 더 헌납해 4-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NC는 경기후반 7회초 1아웃 이후 연속 3안타와 장성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경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NC선발 태드웨버는 4이닝 동안 탈삼진 6개, 2실점을 기록하며 수준급 투구를 펼쳤다. 특히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의 위력이 돋보이며 외국인 선발 트리오에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진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은 노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시범경기가 열린 주말 마산구장은 경기당 1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입장해 지역 팬들의 야구열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시작 2시간 전 부터 각 구장 출입구에는 가족단위 야구팬들의 장사진을 이뤘고 내야석 곳곳에는 계단에 앉아 관람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NC 구단관계자는 “당초 경기집중력을 고려해 내야석만 개장하려고 했으나 팬들의 성원으로 외야석을 이틀 연속 외야 개방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경기에는 계획에 없었던 랠리다이노스 치어리더들도 외야응원에 나서 팬들을 흥을 더욱 붇돋았다. 김경문 감독은 첫날 경기 후 “올 시즌 약속 드렸던 4강에 도전하려고 한다” 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팬들의 응원이 더 중요하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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