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의 꿈 이룬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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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용인
  • 승인 2014.03.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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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방송통신중, 창원서 입학식 가져
중학교 미학력 취득자에게 만학도로서의 학력을 취득할수 있는 창원 경원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도내 최초로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경남교육청은 9일 창원 경원중학교에서 경남 최초로 설립된 경원중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창원시 경원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50∼70대 만학도 90명을 비롯 고영진 교육감, 교육부 김환식 평생교육직업국장, 한국교육개발원,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학생들은 수십 년 만에 찾은 학교에서 입학 허가 선언, 신입생 선서, 환영사, 축사 등 입학식이 진행되자 이들의 얼굴에는 가슴 벅찬 표정이 떠올랐다.

큰딸에게서 선물 받은 교복을 입고 입학식에 참석한 최고령 입학생 김옥희(76·여·진주시 금산면)씨는 “1950년에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경제적 사정과 6·25 전쟁 탓에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다”며 “입학을 하게 돼 기분이 너무 설레고 좋다”고 말했다. 3년제 정규 공립학교인 경원중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입학 신청자들 가운데 연장자 순으로 올해 90명을 뽑았다.

경원중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지난해 말 ‘경상남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으로 설립 근거가 마련돼 중학교 미학력 성인을 위한 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입학금과 수수료는 무상이다.

또한 올해 첫 입학생은 90명으로 3년 정규과정의 공립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게 되며 한 달에 두 번 격주 일요일에 출석 수업이 있고 평일에는 사이버 학습으로 운영하는 만큼 직장을 다니면서도 학교를 다닐 수 있다.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은 “올해 경남 최초로 모집한 방송통신중학교에 관심을 보여준 경남도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입학식을 계기로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들에게 학력 취득의 기회가 제공될 뿐 아니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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