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오늘 집단휴진 긴장 고조
의료기관 오늘 집단휴진 긴장 고조
  • 이은수/강진성
  • 승인 201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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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등 의료공백 비상대책 마련 부심
대한의사협회가 10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보건당국이 비상대책상황실을 꾸리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창원보건소와 진주보건소 등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원격진료와 영리병원 허용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의료파업이 전체회원의 53.6%가 참여한 가운데 참여인원의 76.7%가 파업에 찬성, 창원시와 진주시 등 각 자치단체 소재 의원(치과의원, 한의원 제외)들의 집단휴진 사태가 예상된다.

특히 집단휴진과 관련해 경남지역은 의료계 지도부가 강성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창원지역의 경우 지역 내 881개소의 의원 중 약 50% 정도가 집단휴진에 동참할 예정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 또한 유동적이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진주지역은 병원급의 경우 대부분 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의원은 165곳 중 47곳은 파업동참, 나머지는 진료를 하거나 9일 현재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아울러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하는 전공의들도 이 휴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지난 8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대학교병원은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경상대병원 전공의들은 의료서비스 공백 등을 고려해 10일 진행되는 집단휴진에는 중환자실, 응급실과 등 필수진료 인력만 남기기로 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 전공의 파업동참률은 50%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을 받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하며 전국에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의료기관(의원)의 이같은 집단휴진 움직임에 따라 창원중심보건소와 진주보건소 등은 지난 6일부터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반, 비상대책반, 현장조사반, 홍보지원반 4개반을 편성, 집단휴진철회 설득, 비상진료기관 운영, 집단휴진에 따른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주민홍보, 응급의료기관 진료 홍보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집단휴진의 변동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창원중심보건소 관계자는 “진료가 필요한 시민은 병원, 치과의원, 한의원 등은 정상진료를 하기때문에 이를 이용하고, 가까운 의원에서 진료를 받기를 원하는 시민은 진료를 실시하는 의원을 안내 받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보건소 관계자는 “10일 오전까지 휴진 의원들을 다시한 번 확인하고 지역민들이 의료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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