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좀 하는 아빠,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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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수
  • 승인 2014.03.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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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여성회관마산관 ‘아버지 요리교실’ 대성황
창원시 여성회관마산관 ‘아버지 요리교실 1
창원시 여성회관 마산관의 아버지 요리교실 교육장에서는 남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법을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늘의 요리는 취나물 영양밥입니다.”

강사의 주문에 따라 채소를 다듬는가 하면 마늘을 찧으랴 서투른 손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 요리교실에는 지난 7일 첫 시간에 예상을 뒤엎고 정원 25명을 초과하는 인원이 참여해 남자들의 관심이 부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보여줬다.

수강생들은 50살부터 75살 어르신까지 다양했고, 은퇴 전후 아버지들이 주가 되었으며,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3∼4명씩 짝을 이뤄 이날 메뉴인 ‘영양밥’을 강정훈 요리강사의 설명대로 만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강정훈 요리강사는 “수강생들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해 초보자들 치고 꽤 맛있는 영양밥을 만들어 냈다”며 “이번 요리교실을 마칠 때쯤이면 훌륭한 가정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강생 안모 씨는 “이번 요리교실을 통해 가사노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이를 계기로 가정이 더 화목해 질 수 있도록 집안일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 요리교실’은 창원시가 은퇴 전·후 아버지들에게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밑반찬 요리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개설한 것이다.

이 요리교실은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린다.

수강료는 2만원이고, 재료비도 약간 준비해야 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운영의 호응도에 따라 점차 확대함은 물론 타 자치단체에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5월에 ‘2기 아버지 요리교실’을 개강할 예정이고, 요리교실에 참가할 희망자는 여성회관 마산관(225-3991∼6)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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