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한국발사체 시험설비 수주
현대로템, 한국발사체 시험설비 수주
  • 황용인
  • 승인 201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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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억 규모 추진기관 시스템 구축
현대로템은 1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RI-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으로부터 전체 710억 규모의 한국형 발사체(KSLV-Ⅱ, [Korea Space Launch Vehicle-Ⅱ)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PSTC, Propulsion System Test Complex)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시험설비는 오는 2020년 6월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간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될 추진기관 시스템의 성능을 지상에서 시험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시험설비다.

시험 설비는 300톤의 엔진추력이 발생해도 추진기관 시스템이 발사되거나 파손되지 않고 고정된 상태로 시험이 진행되도록 설계되고 구축되는 기술이 생명이다.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KSLV-Ⅰ)의 경우, 러시아의 시험설비에서 추진기관 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한 바 있다.

이 설비는 전남 고흥 나로호 우주센터 내에 건설되며 2016년 하반기에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300톤(75톤 4기)에 이르는 1단용 대형 시험설비와 2~3단을 공용으로 시험할 수 있는 중형 시험설비 등 총 2개동으로 구성하게 된다.

또 발사체 개발 전문가들은 엔진, 추진체 탱크류, 밸브류와 센서류 등을 단(段) 단위로 조립하여 각종 구성품의 유기적인 작동상태와 정상추력 발생여부 등을 확인하게되며 실제보다 가혹한 조건 속에서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2011년 말부터 2년동안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용역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관련기술을 축적해왔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는 인공위성을 포함한 한국형 발사체의 자력 개발 및 발사, 달궤도 탐사선, 달 착륙선 개발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수주는 현대로템이 K2 전차 차륜형 전투차량 등 지상 방산업체의 대표주자 위상에서 머물지 않고 우주 발사체 기반기술 등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분야에도 본격 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2002년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액체추진 과학관측 로켓 (KSR-Ⅲ)용 엔진시험설비 구축에도 참여하는 등 로켓엔진기술 및 시험관련 기술개발에도 진력해왔다.

또한 웨어러블 로봇 등 미래 무기체계 및 산업용 로봇 등 성장유망 산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주력하는 등 외연 넓히기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한국형발사체 추진기관
현대로템이 지난달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수주한 한국형 발사체 구축사업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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