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적임자 놓고 후보자들 ‘설전’
창원시장 적임자 놓고 후보자들 ‘설전’
  • 이은수
  • 승인 2014.03.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상수 “역량 있는 정치인 출신이 맡아야”
조영파 “지역실정 잘 아는 행정가가 적격”


“110만 통합 창원시장은 역량있는 정치인 출신이 맡아 지금보다 한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다. 행정가 출신이 돼야 시민들의 의중을 제대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

11일 창원시장감 자격을 놓고 후보자간에 설전을 벌어졌다. 이는 유력한 창원시장 후보였던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새누리당 경선 경쟁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 예비후보(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쌓은 다양한 경력과 인맥, 경륜의 자산을 고향을 위해 쏟아 부어 위기상황에 놓인 창원시를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정도 운영했던 만큼 행정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큰인물론을 내세웠다. 그는 “창원시는 광역시 규모로 본다. 거기에 맞춰 기업유치나 자본유치 등 큰 그림을 그리고 큰 행정을 펼칠 것이다. 세부적인 것은 공무원들에게 맡기되 감독만 제대로 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치력은 인정하지만 행정력에 대한 의문 제기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 3년 동안 국정을 운영한 경험’으로 맞받아치고 있다. 국회의원과의 관계 설정은에 대해서는 “다섯 분의 창원지역 국회의원 및 도지사와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서 창원 미래전략을 세워 나가겠다. 그 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기업을 유치하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며 예산확보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영파 예비후보(전 창원시 제2부시장)는 행정가 출신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맞섰다. 조영파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창원시장 자리를 정치인에게 맡길 수 없다. 누가 시장으로 적임자인지 아닌지 잘 판단해 달라”며 안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면 안 후보를 감히 따라갈 수 없다”면서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 지역 실정은 안 후보보다 더 많이 안다. 무엇보다 오랜 공직생활 경험으로 공무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헤아려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비후보는 행정출신 입장에서 보면 광역시는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헛구호에 불과하다며, 대안으로 직통시 도입을 거론했다. 당선되면 제2의 기업사랑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공직생활 대부분을 옛 마산시에서 했지만 고향은 의창구 동읍, 처가는 진해구임을 내세워 통합 창원시 전체에 기반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이를 생각하지 않고 지지율을 높여서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