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회의원이 생각하는 공천 ‘룰’은?
도내 국회의원이 생각하는 공천 ‘룰’은?
  • 김응삼
  • 승인 2014.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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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컷오프’ 후 2~3배수 대상 경선
6·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이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속속 확정짓고 공천심사에 착수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남도를 비롯한 나머지 8개 시·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구성된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자치단체장을 어떤 방식으로 공천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현직 국회의원들도 경선 룰에 대해 관심도 깊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중앙당 공천 관리 규칙은 당원 50%와 국민선거인단 50%로 했다. 다만 일반 국민의 의사를 묻는 방법은 선거인단 투표소 현장투표 외에 여론조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선거인단 규모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지역구 유권자 수의 0.5% 이상 또는 1000명 이상, 지방의원은 유권자 수 0.5% 이상 또는 300명 이상으로 정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최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 100% 여론조사 방법의 공천 등이 없다는 것이 기본방침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던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중앙당 공천 관리 규칙에 따라 공천 ‘룰’을 정하겠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기초단체장 경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국회의원들이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고심하는 것은 2016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직결돼 있기 때문. 도의원과 기초의원 선거는 타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패해도 국회의원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지만, 시장·군수 선거에서 패하면 국회의원 선거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의원들이 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천 ‘룰’을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후보경선에 나설 후보자가 많으면 후보자를 상대로 여론조사와 함께 컷오프 실시해 2~3배수로 압축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중앙당 공천관리 규칙인 당원 50%와 국민선거인단 50%로 경선을 실시하겠다는 것.

한 의원은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는데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해서 공천 신청자 모두를 후보자로 해 경선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국회의원들은)공천신청자 중 컷오프를 실시해 2∼3배수로 압축,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공천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당내 경선 일정과 관련해 “전체 경선은 4월 25일까지 끝내는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관리 규칙에 의거해 이번 지방선거의 전국 기초단체장, 지방의회에 대한 상향식 공천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1차 경선은 3월31일부터 4월6일, 2차경선은 7일 부터 13일, 3차 경선은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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