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략사업 정부 적극 수용
경남도 전략사업 정부 적극 수용
  • 이홍구
  • 승인 201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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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남 3개 특화산단 지정 의미와 배경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사업이 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된 것은 경남도와 홍준표 지사가 추진해온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정부가 적극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등 3개 산단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공약이자 ‘경남 미래 50년’ 성장동력의 핵심사업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항공산업 등 6대 핵심 전략산업을 도출하여 경남의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을 구체화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등 3개지역 핵심 전략산업을 정부가 한꺼번에 특화산단으로 지정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지난 이명박 정권 때에는 항공산업 국가산단 지정 조차도 수요부족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하나 전국적으로 5개의 특화산단 가운데 경남지역에 3개를 몰아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실제 정부는 특화산단 지정 발표를 2번이나 연기하며 지역별 형평성 문제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시점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많은 조율을 거쳤다.

그러나 현 정부의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전략과 경남도의 미래 50년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경남이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등 3개 핵심사업이 정부가 지정한 특화산단에 포함되게 된 것이다.

홍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특화산단에 경남이 3곳이 포함된 것은 ‘경남도의 철저한 준비’가 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미리 산업단지 입주업체를 확보하고 LH측과도 사전협의를 마쳤다. 정부로서는 국가차원의 특화산단 지정의 부담감을 덜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정부가 떠먹여 주는 것이 아니라 사업주체의 준비된 역량에 따라 지원을 한다’는 원칙과도 부합된다.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등 3개지역 핵심 전략산업이 한꺼번에 정부차원의 특화산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경남은 국가지원을 받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서부경남의 경우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주·사천이 항공 국가산단으로 지정이 유력하게 됐을 뿐 아니라 전국적인 지역별 특화산업 프로젝트에 경남의 경우 항공산업 클러스터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진주 상평공단이 산단 재생사업에 포함됐다. 함양 거창 산청 등 경남 서북부권의 경우 지역행복생활권 구상에 항노화산업 클러스터도 포함되어 서부경남의 획기적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센터에서 배경설명을 하며 “정부의 이번 발표로 가장 크게 성장계기를 마련한 지역은 서부경남”이라며 “진주·사천이 경남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항공산업이 앞으로 경남의 유력한 주력산업이 될 것”이라며 “10년 안에 항공산업이 한국 전자산업 발전과 같은 모델로 성장 육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이번 발표로 남부내륙철도 KTX개설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이후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이들 산단의 물류와 승객 수요가 급증하여 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KTX 철도망 구축사업도 조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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