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해양플랜트·나노 특화산단 지정
경남 항공·해양플랜트·나노 특화산단 지정
  • 이홍구
  • 승인 201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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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지정 여부는 1~2년 후 결정될 듯
경남도가 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사활을 걸고 추진해온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사업이 정부의 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12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진주·사천의 항공산단과 거제의 해양플랜트산단, 밀양의 나노산단을 특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입지지원하는 진주·사천(항공),거제(해양플랜트), 밀양(나노), 원주(의료기기), 전주(탄소섬유) 등 전국 5개 특화산업단지 대상지역은 LH 등 사업시행자의 타당성 분석과지자체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산단의 유형(국가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과 개발규모, 입지, 개발시기 등을 향후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항공·해양플랜트·첨단나노 등 3개 산단은 원주 의료기기, 전주 탄소섬유 산단과 함께 지역 특화산단으로 추진되며 이 가운데 입주수요가 많고 타당성이 높은 지역은 국가산단이나 국가가 지정하는 도시첨단산단으로 추진된다는 것. 나머지에 대해서는 기업수요가 확보된 범위 내에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반산단으로 조성하되, 연구개발자금 지원, 거점시설 입지 우선 공급, 각종 인허가 협조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경남지역 3곳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될지 여부는 1~2년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기존 구조고도화 대상으로 선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혁신산단’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진주 상평일반산단을 산단 재생사업에 포함시켰다. 서북부권에 국내 최고의 항노화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항공, 해양플랜트, 나노 등 3개 산단 조성은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화산단으로 지정되면 토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분양할 수 있고 진입도로 개설비 100% 국비 지원, 업주기업 조세감면 등 혜택이 강화된다.

서부경남지역의 발전축이 될 항공산단은 77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주 정촌과 사천 축동·향촌동 일원에 435만8000㎡ 규모로 조성된다. 경남도는 특화산단 지정을 계기로 진주·사천 일원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항공우주 세계 7대 강국(G7)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공산업은 15개 광역 시·도별로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특화 프로젝트에도 포함되어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핵심동력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7월 말까지 각 시·도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중 최종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세부 과제를 선정한다.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은 2020년까지 381만㎡ 부지에 해양플랜트 생산단지와 연구기관 등이 구축된다. 사업비는 1조2664억원 규모다.

나노융합산업의 거점이 될 밀양 나노산단은 2018년까지 5934억원을 들여 부북면 일원에 342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유치업종은 나노융합 기업체, 나노 관련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등이다.

경남도는 3개 산단이 조성되면 지역 내 21조9000억 원 매출 증대, 7만 개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산단으로 지정된 창원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8425억원을 들여 융복합 기업지원관 구축과 산학융합지구 조성 등이 추진된다.

지역별 행복생활권 구성과 관련해서는 경남지역 시·군으로 구성된 4개 생활권과 부산, 울산과 연계된 2개권이 채택됐다. 이 가운데 함양·거창·산청 등 경남서북부권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구축, 진주·사천·남해·하동권의 경전선 폐선 활용 남도순례길 조성 등이 포함됐다. 거창·함양·산청 중심의 항노화클러스터 사업은 2022년까지 5175억원을 투입해 지리산권역을 한방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홍준표 지사는 “‘지역주도 맞춤형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중 경남도가 추진해온 진주·사천(항공), 밀양(나노), 거제(해양플랜트) 등 3개 모두가 특화산단으로 지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가 주도하고 지원하는 첨단산단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정부와 협의를 시작해 조속한 시일 내에 3개 산단이 착공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정부의 발표를 35만 진주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이제는 연담도시권인 사천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협력의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주 상평일반산단이 노후산단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점에 대해서도 낙후된 상평공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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