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사업' 겨냥 가산점 사냥 나선 대학들
'에이스사업' 겨냥 가산점 사냥 나선 대학들
  • 곽동민
  • 승인 2014.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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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교육선도대학 사업 12곳 추가선정 경쟁 치열

교육부가 지난 19일 ‘2014학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도내 대학들도 본격적인 선정 경쟁에 돌입했다. 선정되면 대학별 23억원 규모의 사업비는 물론 ‘교육부가 인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명예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에는 현재 ACE사업 선정 대학이 한 곳도 없어 선정 된다면 경남 최초의 ACE사업 선정 대학이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어 도내 대학들은 사활을 걸 것으로 점쳐진다. 사업 신청 접수 마감일이 5월2일까지로 한 달 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도내 대학들은 전략 구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ACE사업에 전국 26곳의 대학을 선정한다. 대상은 지난 2011~2012년 선정된 ‘계속 지원 대학’ 14곳(경희대, 계명대, 금오공과대, 동국대(경주), 목포대, 서강대, 아주대, 안동대, 영남대, 우송대, 전북대, 충북대, 한밭대, 한양대)과 추가 선정하는 12곳이다.

추가 선정 대학에는 재진입 대상 대학 11곳(가톨릭대,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명대, 신라대, 울산대, 한동대, 한림대)과 신규 진입 대학들이 경쟁하게 된다. 교육부는 재진입 대상 대학과 신규 진입 대학을 구분해 평가하며 재진입 신청 대학 중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 각각 30%내외를 탈락시킨다는 방침이다.

ACE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대학들이 눈여겨볼 것은 가산점.

대학 구조개혁 계획과 연계해 정원감축에 대해 최대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성화사업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올해 입학정원 대비 2017학년도까지 10% 이상을 줄이면 5점, 7% 이상~10% 미만은 4점, 4% 이상~7% 미만은 3점을 준다.

이와 함께 대입전형 간소화와 고교교육 정상화를 실현하는 대입 전형 운영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강조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결과 총점을 3점 만점으로 환산해 이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평가지표에 장학금 지급률(3점), 등록금 부담 완화지수(4점)를 포함시킨다. 또 대학의 거버넌스 체제 선진화를 위해 국립대는 총장직선제 개선 완료 여부를, 사립대는 대학 평의원회 구성 여부를 평가지표에 3점 반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규 대학들이 ACE대학에 선정되기에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재진입 대상 대학 11곳 중 수도권과 지역을 구분해 각각 30%의 대학을 탈락 시킨다고는 하지만 결국 7~8곳의 대학은 선정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12곳의 추가 선정 대학 중 남는 자리는 4~5곳에 불과해 경쟁률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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