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촌 1면 1개 초교 유지할 것”
“도내 농촌 1면 1개 초교 유지할 것”
  • 박수상
  • 승인 201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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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교육감 의령교육청 방문서 밝혀
“의령군을 비롯한 도내 시·군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일지라도 1면 1개 초등학교는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유지할 것입니다.“

고영진 교육감이 24일 오전 의령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교육감은 또 신종철 의령교육장이 “소규모 학교 간 어울림학교군을 조직해 인적·물적자원 교류협력 체제를 구축해 맞춤식 협동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는 등 소규모 학교의 교육효과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는 업무보고를 수용,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 도내 비교적 인구가 적은 의령 등 농촌지역 1면 1개 소규모 초등학교를 인근 2~3개면과 통합할 조짐을 보인데 따른 부정적인 입장 표명과 함께 통합론을 일축해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정부의 인구비례 정책에 따라 의령지역 등 농촌의 소규모 학교를 인근과 통폐합하더라도 지역주민의 절대적 동의(75% 이상 찬성)와 합의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감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고 교육감은 현재 도내 시·군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200여개에 달하고, 학생수보다 교직원수가 많은 학교만도 20개가 있지만 단순히 통폐합에 따른 예산절감보다 장기적으로 농촌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국가적으로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교육적 순기능 효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국가적으로 많은 교육예산을 들여서라도 1차 산업의 주역인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살려 나간다는 미래지향 교육정책을 엿볼 수 있다.

신종철 의령교육장은 이날 2013년도 주요 업무추진 실적으로 ▲소규모 학교 어울림교육과정 운영 ▲호국의병소년단 지도자료 개발 ▲의령사랑 위키어린이기자단 활동 ▲인문고전 읽기 운동 ▲띠앗사랑 합동 수련활동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면서 신뢰받는 교육행정의 추진으로 경남교육청 시행 공립학교장 청렴도 평가 공동 1위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의령 두레오케스트라는 화정초, 칠곡초, 가례초, 의령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만든 관현악오케스트라로 지역민들과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두레오케스트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소규모 학생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장애학생, 다문화가정,비정규직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며 “경남교육청 역점과제인 학력 향상, 중도탈락자 예방교육, 학교폭력 예방, 청렴도 향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영진 교육감, 도내 농촌 1?m 1개교 반드시 지킨다
24일 고영진 도교육감이 의령교육지원청을 방문,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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