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i잉글리시’ 수준별 맞춤학습 성과

창원시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창원시에 따르면 관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무료 영어학습사이트 ‘창원-i잉글리시’를 운영하고 있는 창원시가 그동안의 운영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창원시가 2008년부터 무료로 운영해온 ‘창원-i잉글리시’의 학습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해 창원-i잉글리시 사이트를 통해 지난 2월 6일부터 2월 9일까지 4일간 약 2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것으로, 특히 그동안의 해외영어캠프 참가자들에게 개별 연락하여 상급학교 진학현황도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학생의 82%인 1만 6000여 명이 창원-i잉글리시 학습이후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그 중 24%는 “매우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영어 학원에 다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6%가 영어학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창원-i잉글리시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양질의 학습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교육 수요를 흡수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그동안의 해외영어캠프 참가학생 105명중 20%에 달하는 20명의 학생이 외국어고, 특목고, 자사고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외영어캠프는 창원-i잉글리시를 꾸준히 학습한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창원시는 오는 29일 창원과학고 대강당에서 ‘2014 창원-i잉글리시’ 시스템 학부모설명회를 가진다.

‘2013 해외영어캠프 수료식’과 더불어 개최되는 학부모 설명회는 창원-i잉글리시 시스템과 창원-i초·중등스쿨에 대해 소개하고 EBS라디오 ‘Easy English’ 진행자인 김태연, 아이작의 영어특강이 계획되어 있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현재 사이트에서 사전 참여예약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5월 ‘영어골든벨’을 시작으로 30개의 학교에서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여름·겨울방학의 ‘해외영어캠프’가 실시해 창원-i잉글리시 시스템 운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그동안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내실화를 기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늘고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해마다 창원-i잉글리시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더욱 더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