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공천’ 놓고 공방전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공천’ 놓고 공방전
  • 이웅재
  • 승인 2014.03.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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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사천시장 예비후보들이 당 공천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김재철·송도근·이정한·차상돈 새누리당 사천시장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3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측근 금품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정만규 사천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해 줄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정 시장의 한 측근이 사천의 모 식당에서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언론보도를 통해 지역에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며 “정 시장은 사천시장 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토호화, 기득권 세력화된 지방권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구태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공천해서는 안된다”며 “측근 금품살포 등 의혹이 말끔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정만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새누리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정만규 사천시장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4명의 후보들의 기자회견 내용은 저와 무관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갖고 음해한 것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측근 금품살포를 방송한 해당 언론사는 보도 후 곧바로 기사를 내렸고, 전화로 사과까지 했다. 현재 사법기관과 선관위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와 관련해 저를 음해하려고 하는 사항에 대하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하신 4명의 예비후보자들은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선의의 경쟁에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정 시장은 “그 어떤 중상모략에도 시민들을 믿고, 시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반드시 대형프로젝트 사업을 마무리해 희망 넘치고 행복한 사천시를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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