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연봉 5억원에 다시 삼성행
임창용, 연봉 5억원에 다시 삼성행
  • 연합뉴스
  • 승인 2014.03.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7년 日 진출 후 메이저리그 거쳐 국내 복귀
사이드암 임창용(38)이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은 26일 오후 삼성 2군 훈련장 경산볼파크에서 연봉 5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플러스 옵션이 있지만, 양측 합의로 금액과 조건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2007년 12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하며 삼성을 떠난 임창용은 6시즌을 일본과 미국에서 뛰고 삼성으로 돌아왔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입단 협상도 진통을 겪었다.

 임창용은 이날 오후 1시께 경산볼파크에 도착해 송삼봉 삼성 단장과 4시간 30분여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플러스 옵션의 세부 내용에 대해 많은 논의가 오갔다”고 협상이 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임창용과 삼성은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이미 계약 내용이 어느 정도 확정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로 ‘삼성에 입단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었지만 조건에 대해서는 오늘(26일)에야 처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몇 차례 협상장소를 나와 실외에서 고민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처음에는 구단과 임창용이 서로 조건에 이견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오후 5시 30분께 임창용과 구단이 합의점을 찾았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와 계약을 마친 2007년 12월 4일 한국 프로야구에선 ‘삼성 라이온즈 임의탈퇴 선수’ 신분이 됐다.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와 삼성에서 13시즌을 치르며 534경기 104승 66패 168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그는 일본에서도 최고 160㎞의 공을 뿌리며 2012년까지 5년 동안 238경기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로 활약했다.

 2013년 미국 프로야구로 눈을 돌린 그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6경기 5이닝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은 5.40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올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23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고 나서 컵스로부터 방출됐다.

 컵스는 공식 발표 전인 24일(한국시간) 임창용에게 방출 사실을 미리 알렸고, 23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고 구단에 방출 요청을 했던 임창용은 컵스의 언질을 받고 나서 곧바로 짐을 쌌다.

 임창용은 25일 오후 늦게 한국으로 들어왔고, 다음날 곧바로 삼성과 입단 협상에 나섰다.

 2304일 만에 삼성에 복귀한 임창용은 “마침내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